대한체육회, 청렴·반부패 개선회의 개최…시민감사관 추가 위촉
감사원·여성 경찰 출신 조사 전문가, 4기 청렴시민감사관에 합류
유승민 "외부 감사 통해 체육 행정 근본적으로 정비할 적기"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대한체육회가 체육 행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제고하기 위한 제도 개선에 나섰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29일 올림픽회관 13층 대한체육회 대회의실에서 '청렴·반부패 개선 회의 및 제4기 청렴시민감사관 추가 위촉식'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 2월 유승민 회장 취임 이후 청렴시민감사관들과 처음 공식적으로 마주한 자리다. 이날 체육회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감사원 등 외부 기관 감사 결과 드러난 제도적 미비점을 점검하고, 예방 중심의 감사체계 구축과 실효성 있는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체육회는 감사원 출신 감사관과 여성 경찰 출신 조사 전문가를 포함한 외부 민간 전문가를 새롭게 위촉해 청렴시민감사관의 감시 역량을 한층 보강했다. 제4기 청렴시민감사관은 감사·회계·세무·노무·조사 등 다양한 분야의 민간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돼 보다 전문적인 감사 자문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유승민 회장은 "청렴과 투명성은 대한체육회 지속 가능성과 직결된 핵심 가치"라면서 "외부 감사를 통해 개선의 기회를 얻은 지금이야말로 체육 행정을 근본적으로 정비할 적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청렴시민감사관의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시각이 체육계 전반의 신뢰 회복과 건전한 조직 문화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청렴시민감사관 제도는 사전 예방 중심의 감시 체계로 대한체육회 및 회원단체를 대상으로 한 감사 활동뿐 아니라 각종 사업의 심사·평가 등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번 제4기 감사관은 오는 2025년 말까지 임기를 수행하며 공정한 체육행정 실현을 위한 자문 역할을 맡게 된다.
dyk0609@dqdt.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