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은 이겼지만…한국 배드민턴, 수디르만컵 2연속 준우승
2023년 이어 또 중국에 덜미…1-3으로 패배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에이스' 안세영(삼성생명)이 5연승을 기록하며 분투했지만 한국 배드민턴은 또 중국을 넘지 못하고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수디르만컵) 준우승에 그쳤다.
박주봉 감독이 이끄는 배드민턴 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중국 샤먼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중국에 1-3으로 졌다.
지난 2023년에 이어서 또 결승전에서 중국에 덜미를 잡힌 한국은 통산 5번째 우승이 무산됐다. 한국의 가장 최근 우승은 지난 2017년 호주 골드코스트 대회로 당시 중국을 3-2로 꺾은 바 있다.
중국은 2019년부터 4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이날 경기 전까지 5연승을 기록했던 한국은 여자 단식에 나선 안세영만 승리, 고개를 숙였다.
수디르만컵은 남자 단식, 여자 단식, 남자 복식, 여자 복식, 혼합 복식이 각 1게임씩 펼쳐지며 총 5게임 중 3게임을 먼저 이기면 승리하는 방식이다.
한국은 혼합 복식으로 펼쳐진 첫 경기에 나선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이 펑옌저-황둥핑에 1-2(16-21 21-17 15-21)로 졌다.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은 세계 2위 왕즈이를 2-0(21-17 21-16)으로 완파하며 분위기를 다시 한국 쪽으로 가져왔다. 최근 허벅지 근육 부상에서 막 회복해 지난달 28일 캐나다와 조별리그 2차전부터 출전한 안세영은 5경기 연속 2-0 승리를 따냈다.
하지만 한국은 안세영이 가져온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세 번째 경기인 남자 단식에 출전한 전혁진(요넥스)이 스위치에게 0-2(5-21 5-21)로 완패하면서 흐름을 내줬다.
이어 여자 복식의 백하나-이소희(이상 인천국제공항)가 류성수-탄닝에 0-2(14-21 17-21)로 패배, 한국의 우승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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