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탁구, 세계선수권 2일차 까지 복식 무패…단식에선 3명 탈락(종합)
남녀 단식 임종훈·이은혜·김나영 128강서 덜미
- 안영준 기자
(도하(카타르)=뉴스1) 안영준 기자 = 탁구국가대표팀이 2025 도하세계선수권 초반 복식에서 순항하고 있다. 대회 첫날인 전날(17일) 여자복식 이은혜(대한항공)-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이 쾌승한 데 이어, 18일에도 복식 조에서 연달아 승전고를 울렸다.
혼합 복식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 조가 '한국 선수단 복식 전승'의 스타트를 끊었다.
둘은 18일 카타르 도하카타르대학교 스포츠컴플렉스에서 열린 볼드윈 찬-주청즈(홍콩)와의 혼합복식 64강에서 게임스코어 3-1(11-7 4-11 11-5 11-7)로 가볍게 이겼다. 2024 파리 올림픽 동메달리스트다운 면모를 이번에도 보여줬다.
게임스코어 1-1로 맞선 뒤 맞이한 3게임을 잡아낸 게 주효했다. 줄기차게 찬을 공략, 범실을 유도하며 순식간에 승기를 잡았다. 결국 4게임 시작과 함께 4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순항을 알렸다.
장우진(세아)-조대성(삼성생명)이 나선 남자 복식도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코너 그린-리암 피치포드(영국)와의 대회 남자복식 64강에서 3-0(11-8 11-7 11-6) 완승을 거뒀다.
장우진은 임종훈과 2021년 미국 휴스턴대회와 2023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대회에서 잇달아 남자복식 은메달을 수확했다.
조대성 역시 더반대회에서 이상수(삼성생명)와 남자복식 동메달을 수상한 바 있다. 이들은 함께 세계선수권 메달을 합작한 적은 없어 이번 대회 입상을 벼른다.
또 다른 조합인 임종훈-안재현(한국거래소)도 핀루-니콜라스 럼(호주)를 게임 스코어 3-0(11-7 11-9 11-9)으로 제압, 시상대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신유빈-유한나(포스코인터내셔널)가 나선 여자 복식에서도 무난한 승리를 거뒀다.
둘은 여자 복식 64강전에서 야사미네 보우히네-말리사 나스리(알제리) 조를 세트스코어 3-0(11-3 11-2 11-5)으로 이겼다.
신유빈은 전지희가 태극마크를 반납한 이후 새 파트너와 처음 세계선수권에 나섰는데, 첫 관문을 잘 통과했다.
상대가 약체이긴 했지만 둘은 3게임을 통틀어 단 10점만을 내주며, 불과 11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오준성-김나영의 혼합 복식도 딘 슈-조셀린 람(뉴질랜드)에 게임스코어 3-0(11-5 11-4 11-6)으로 여유롭게 이겼다.
다만 단식에선 첫 경기부터 곳곳에서 이탈자가 나왔다.
이은혜(대한항공)가 여자단식 128강에서 샤롯데 러츠(프랑스)에 2-4(11-7 11-8 9-11 8-11 10-12 8-11)로 역전패했다.
이어 임종훈도 루사일 스포츠아레나에서 열린 하리모토 도모카즈(일본)와의 맞대결서 1-4(7-11 6-11 1-11 16-14 3-11)로 패해 조기 탈락했다.
세계선수권 개인전이 처음인 김나영은 후앙유치아오(대만)을 상대로 풀게임 접전 끝 3-4(7-11 11-4 10-12 11-9 11-9 7-11 7-11)로 물러났다.
막내 박가현(대한항공)이 여자 단식 128강에서 탄자오윤(싱가포르)을 4-2(11-8 11-7 12-14 11-13 11-7 11-6)로 눌렀고, 장우진(세아)이 '라켓 교체' 변수 속에서도 니콜라스 부르고스(칠레)를 4-3(11-4 11-8 11-13 6-11 10-12 11-3 11-8)으로 따돌린 게 위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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