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언더파' 김아림, LPGA 혼다 타일랜드 2R 공동 8위 도약
1R 공동 33위서 순위 끌어올려…최혜진도 같은 순위
고진영은 1오버파 부진, 28위…日 이와이 이틀째 선두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김아림(30)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혼다 타일랜드(총상금 170만 달러) 둘째 날 몰아치기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아림은 21일(한국시간) 태국 파타야 촌부리의 시암CC 올드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가 된 김아림은 전날 공동 33위에서 공동 8위로 순위를 크게 높였다.
김아림은 지난해 말부터 좋은 감각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작년 11월 열린 롯데 챔피언십에서 약 4년 만에 LPGA투어 통산 2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또 올해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개막전 우승 이후 약 한 달 만에 대회에 나선 김아림은 여전히 좋은 경기력을 유지했다. 선두 이와이 아키에(일본·15언더파 129타)와의 격차는 큰 편이지만, 남은 이틀 결과에 따라선 다시 한번 우승을 노릴 위치가 될 수 있다.
전날 1언더파에 그쳤던 김아림은 이날 경기에선 초반부터 공격적인 플레이로 빠르게 타수를 줄였다.
그는 1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았고 2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로 이어갔다. 이후 5번홀(파4)에서 한 타를 더 줄인 그는 전반 마지막 홀인 9번홀(파4)에선 보기를 범했다.
후반에도 버디 행진이 계속됐다.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김아림은 12번홀(파3)과 13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았다. 이후 15번홀(파4), 17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기록하며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다만 후반에도 마지막 홀이 아쉬웠다. 그는 파5 18번홀에서 보기를 범한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혜진(26)도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한 개로 3언더파를 추가, 중간합계 7언더파로 김아림과 같은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연이틀 3언더파를 기록한 이소미(26)는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12위, 이 대회에서만 3번 우승한 베테랑 양희영(36)은 5언더파 139타 공동 15위에 랭크됐다.
전날 공동 4위로 출발했던 고진영(30)은 이날 부진했다. 그는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오버파를 기록,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 공동 28위로 내려앉았다.
한편 LPGA투어 신인으로 이번 대회 초청선수로 출전한 이와이 아키에(일본)는 이틀째 선두 자리를 지켰다.
1라운드에서 무려 10언더파를 몰아쳤던 이와이는 2라운드에서도 5언더파를 추가, 중간합계 15언더파 129타로 선두를 질주했다. 2위 에인절 인(미국·13언더파 131타)과는 두 타차.
이와이 아키에의 쌍둥이 동생 이와이 치사토(일본)도 이날 7언더파를 몰아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치사토는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김아림, 최혜진과 같은 공동 8위를 마크했다.
starburyny@dqdt.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