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노리던 임성재, 우리금융 챔피언십 2R도 부진…컷 탈락 유력
강풍에 고전하며 이븐파 그쳐…중간합계 4오버파 77위
컷 통과 마지노선 2~3오버파 예상…3연패 무산될 듯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26년 만의 3연패에 도전한 임성재(27)의 도전이 사실상 좌절됐다.
임성재는 25일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PGA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2개, 더블 보기 한 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4오버파 146타가 된 임성재는 오후조 경기가 진행 중인 현재 공동 77위에 자리했다.
상위 60명이 3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컷오프 예상 마지노선은 2오버파다. 강풍이 부는 현장 상황에 따라 이 마지노선은 3오버파까지 내려갈 가능성도 있지만, 이 경우에도 4오버파의 임성재가 컷을 통과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임성재는 3~4라운드 경기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임성재는 스폰서 대회인 우리금융 챔피언십엔 꾸준히 나서고 있다.
2023년과 2024년 연거푸 우승을 차지해 올해는 3연패 도전에 나서고 있다.
KPGA투어 역사상 단일 대회 3년 연속 우승은 지금까지 6번 있었는데, 가장 최근은 1997~1999년 SBS 프로골프 최강전에서 박남신이 기록한 것이었다.
임성재는 26년 만의 대업에 도전했는데, 예상외의 부진으로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강풍을 당해내지 못했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그는 11번홀(파4)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했으나, 13번홀(파3)에서 3퍼트를 기록하며 더블 보기를 기록했다.
14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기록한 그는 16번홀(파5) 버디로 전반을 1오버파로 마쳤다.
후반에도 첫 홀인 1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한때 6오버파까지 처졌다.
3번홀(파5)과 7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2라운드를 이븐파로 마쳤지만, 1라운드에서 기록한 4오버파를 만회하지 못했다.
한편 강풍 속에서 6언더파를 몰아친 박준홍(24)은 중간합계 6언더파 136타가 돼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전날 선두에 올랐던 강태영(27)과 이수민(32·이상 5언더파 137타)이 한 타 차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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