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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자 골프가 세계 무대의 변방?…이젠 한국이 추격해야 할 판

日 지난해 34년 만에 신인상 수상, 메이저 대회도 2번 우승
올 시즌 메이저 대회 포함 벌써 2승 달성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첫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사이고 마오.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동안 일본은 세계 여자 골프의 변방이었다. LPGA 투어 25승에 빛나는 박세리와 신지애, 최나연, 박인비, 박성현, 고진영 등 지난 20년간 한국의 여성 골퍼들이 세계를 호령하는 동안 일본의 존재감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랬던 일본이 최근 급성장하며 빠르게 세계 중심으로 진입하고 있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몰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일본 출신 선수들이 지난해부터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데, 이런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사이고 마오(일본)은 지난달 28일 끝난 올해 첫 LPGA 투어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미국), 인뤄닝(중국),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린디 던컨(미국) 등과 연장 승부에서 당당히 정상에 오르며 LPGA 투어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로 장식했다.

이로써 일본은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2승을 적립, 한국과 미국, 스웨덴과 동률이 됐다. 사이고에 앞서 다케다 리오가 블루 베이 LPGA에서 정상에 올랐다.

세계 여자 골프에서 일본의 영향력이 최근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사소 유카(US 여자오픈), 후루에 아야카(에비앙 챔피언십)가 정상에 올랐다.

후루에는 일본 선수 최초로 베어트로피(최저타수상)를 받았다. 또한 사이고는 일본 출신으로 34년 만에 LPGA 투어 신인상 영광을 안았다.

지난해 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에서도 일본 선수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야마시타 미유가 수석을 차지했다. 이와이 치사토가 차석, 그의 쌍둥이 자매인 이와이 아키에가 5위에 자리했다.

일본 여자 골프의 선두 주자 미야자토 아이. ⓒ AFP=뉴스1

일본의 급성장한 배경에는 세계 무대를 바라보는 선수들의 달라진 시선이다. 한국에서는 과거 박세리를 보고 세계 무대에 뛰어든 '세리 키즈'가 있었다면 일본에는 '미야자토 키즈'가 최근 국제 무대로 진출하고 있는 분위기다.

미야자토 아이는 2006년 LPGA 투어에 데뷔해 통산 9승을 달성했다. 특히 2010년에는 총 5승을 휩쓸었고, 한때 세계 랭킹 1위에도 오르는 등 강세를 보였다.

세리 키즈의 대표이면서 일본 무대에서 오랜 시간 활약, 일본 골프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신지애(36)는 "현재 LPGA 투어로 진출한 일본 선수들은 미야자토를 보고 자라 '우리도 세계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과거에 세계 무대에 두려움이 있었던 일본 선수들은 이제 자신감을 갖고 대회에 나선다"며 선수들의 달라진 인식을 최근 일본의 성장으로 꼽았다.

선수들의 인식과 함께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도 함께 발을 맞추고 있다.

JLPGA 투어는 지난 2013년부터 '투어 강화 정책'을 실행하면서 JLPGA 투어를 LPGA 투어와 비슷한 환경으로 만들었다. 이에 '4일 대회'를 늘리고, 코스 세팅을 까다롭게 하면서 선수들이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높이도록 했다.

더불어 과거 LPGA 투어에서 활약했던 고바야시 히로미 JLPGA 투어 회장 주도 아래 선수들의 국제 무대 진출을 독려하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에 일본은 세계 여자 골프에서 중심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최근 태국, 유럽에 이어 일본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는 한국 여자 골프가 더욱 긴장감을 늦춰서는 안 되는 이유다.

dyk0609@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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