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백준, 시즌 2승 보인다…GS칼텍스 매경오픈 3R 공동 선두
5언더파 기록, 쩬와타나논과 동률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프로 2년 차 김백준(24)이 한국의 마스터스'로 불리는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3억 원) 셋째 날 공동 선두에 오르며 올해 두 번째 우승 전망을 밝혔다.
김백준은 3일 경기 성남의 남서울CC(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 합계 8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김백준은 재즈 쩬와타나논(태국)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김백준이 마지막 날까지 선두를 지킨다면 올해 2승을 달성하게 된다.
지난해 KPGA 투어에 데뷔한 김백준은 SK텔레콤 오픈(3위), KPGA 선수권대회(5위)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신인왕 레이스에서도 선두를 달렸다. 하지만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송민혁(21)에게 추월을 허용, 빈손으로 첫 시즌을 마무리했다.
절치부심한 김백준은 겨울에 스페인을 찾아 비거리를 늘리고 샷 정확도를 높이는 데 집중, 기량을 끌어 올렸다. 착실하게 시즌을 준비한 김백준은 지난달 20일 펼쳐진 KPGA 투어 시즌 개막전인 DB 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김백준은 5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아낸 뒤 7번홀(파4)과 9번홀(파5)에서 버디에 성공하며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기세를 높인 김백준은 11번홀(파3)과 12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16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실수를 만회하고 공동 선두에 올랐다.
캐나다 교포 신용구와 이형준(33)은 중간 합계 7언더파 206타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첫날 깜짝 선두에 올랐던 '2008년생' 아마추어 유민혁은 3언더파 210타로 공동 14위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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