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이정후 1번·다저스 김혜성 9번 타자"…MLB닷컴 개막전 타순 예상
탬파베이 김하성은 부상 재활로 제외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메이저리그(MLB) 2년 차를 맞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신입생' 김혜성(LA 다저스)이 2025시즌 개막전에서 선발로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MLB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12일(한국시간) 30개 구단의 2025시즌 개막전 선발 라인업과 투수 로테이션을 예상했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리드오프를 맡은 이정후는 올해 개막전에도 1번 타자 중견수로 뛸 것으로 전망됐다. 샌프란시스코는 3월 28일 신시내티 레즈와 개막전을 치른다.
MLB닷컴은 "윌리 아다메스가 7년 1억 8200만 달러에 샌프란시스코에 합류하면서 타선에 힘을 실을 것"이라면서 "또 샌프란시스코는 지난해 5월 왼쪽 어깨 부상으로 데뷔 시즌 대부분을 놓친 이정후의 복귀로 큰 힘을 얻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 달러에 계약을 맺고 빅리그 정복에 나선 이정후는 그해 5월 13일 신시내티와 경기에서 수비 도중 어깨를 다쳐 시즌 아웃됐다.
이정후는 수술을 받았고, 데뷔 시즌 37경기에 나서는 데 그쳤다. 타율 0.262, 2홈런, 8타점, 2도루, OPS(장타율+출루율) 0.641의 성적을 남겼다.
실망스러운 첫 시즌을 보낸 이정후는 수술 이후 재활에 힘썼고, 건강한 몸으로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준비를 마쳤다.
'디펜딩 챔피언' 다저스에 입단한 내야수 김혜성 역시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됐다.
MLB닷컴은 김혜성을 개막전 타순에서 9번 타자 2루수로 배치했다. 다저스는 3월 18일과 19일 이틀간 일본 도쿄돔에서 시카고 컵스와 개막 2연전을 치른다.
계약 당시만 하더라도 '백업'으로 분류됐던 김혜성은 주전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던 개빈 럭스가 신시내티로 트레이드되면서 단숨에 주전급 선수로 올라섰다.
최근 다저스가 우승 멤버인 유틸리티 플레이어 키케 에르난데스와 계약을 체결했지만, MLB닷컴은 여전히 김혜성이 주전 경쟁에서 앞서 있다고 봤다.
김혜성은 최근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팀이 진행한 팬페스트와 자선 행사에 참가하는 등 빠르게 새 팀에 녹아들고 있다.
한편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새 시즌을 맞는 김하성은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지난해 8월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 도중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김하성은 수술 후 재활 중이라 개막전 출전이 어렵다.
MLB닷컴은 "FA로 영입한 김하성은 어깨 수술로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하성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4월 말에서 5월 초 복귀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복귀 시점을 언급했다. 현지에서는 김하성이 부상에서 돌아오면 곧장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찰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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