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폭격한 NC 출신 하트, MLB 샌디에이고와 1+1년 계약
지난 시즌 탈삼진왕·GG 수상…재계약 않고 빅리그 재도전
올해 최소 21억원 보장…계약 연장 시 내년 연봉 72억원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지난해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KBO리그를 폭격한 투수 카일 하트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MLB) 재입성에 성공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14일(한국시간) "하트와 2026년 구단 옵션이 포함된 1+1년 계약을 체결했다"며 입단 소식을 알렸다.
구단이 구체적인 계약 내용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ESPN 등 현지 매체를 통해 조건이 미리 공개됐다.
이에 따르면 하트는 2025년에 연봉 100만 달러를 받는다. 1년 뒤 구단이 계약 연장을 포기할 경우 하트는 50만 달러의 바이아웃 금액을 받는다. 올해에만 최소 150만 달러를 보장받는 셈이다.
하트가 계약 연장에 성공하면 2026년 연봉은 500만 달러로 상승한다. 여기에 인센티브까지 손에 넣으면 받는 금액은 더욱 올라간다.
2020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빅리그 4경기에 등판한 뒤 마이너리그를 전전했던 하트는 지난해 NC 소속으로 한국 무대에서 뛰며 전환점을 만들어냈다.
26경기에 등판해 13승 3패, 182탈삼진,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한 하트는 탈삼진왕에 올랐고,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도 수상했다. 한해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최동원상도 가져갔다.
NC는 시즌 종료 후 하트와 재계약을 추진했지만, MLB 복귀 열망이 컸던 하트는 잔류 대신 도전을 택했고 결국 빅리그 재입성에 성공했다.
하트는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샌디에이고와 계약해 기쁘다. 이 팀은 이길 준비가 되어 있다. 팀 승리를 위해 싸우면서 나도 발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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