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팀 바꿀 이적생 17위…"다재다능하고 수비 가치 높아"
샌디에이고 떠나 탬파베이와 FA 계약
MLB닷컴, 김하성 WAR 2.3 예상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새출발하는 김하성(30)이 '팀에 변화를 줄 이적생'으로 꼽혔다.
MLB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17일(한국시간)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의 성적 예측프로그램 '스티머'로 측정한 2025년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을 기준으로 선수들의 순위를 매겼다.
김하성은 2.3의 WAR을 기록하며 닉 피베타(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브래디 싱어(신시내티 레즈)와 함께 공동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1시즌부터 4년간 샌디에이고에서 뛴 김하성은 2024시즌 종료 후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나왔고, 탬파베이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약 419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
1년 뒤 기존 계약을 파기하고 다시 FA가 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해 대형 계약을 노릴 수 있는 여지도 남겨뒀다.
MLB닷컴은 "다재다능하고 수비에서 가치가 높은 김하성은 2022년과 2023년 모두 WAR 3을 넘겼다. 지난 시즌 어깨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에도 비슷한 페이스를 유지했다"고 소개했다.
스티머는 김하성이 2025시즌 10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4, 10홈런, 42타점, 49득점, 18도루, 출루율 0.333, 장타율 0.384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시즌 어깨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오른 김하성은 개막 시리즈 출전이 불발됐다. 4월 말에서 5월 초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MLB닷컴은 "샌디에이고서 4시즌을 보내고 탬파베이로 이적한 김하성은 어깨 수술에서 회복 중이기 때문에 시즌 개막전에 출전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김하성은 4월 말 복귀를 바라고 있으며 그렇게 되면 예상치를 넘어설 수 있다"고 김하성의 활약을 기대했다.
한편 1위는 뉴욕 메츠와 15년 7억6500만 달러(약 1조 1030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한 '1조 원의 사나이' 후안 소토가 차지했다. 소토는 올 시즌 WAR 6.4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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