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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영구 제명된 'MLB 레전드' 피트 로즈 "사면하겠다"

MLB 통산 최다안타 1위…감독 당시 '스포츠 도박' 혐의로 제명
지난해 10월 향년 83세로 별세

지난해 10월 별세한 피트 로즈의 생전 모습.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메이저리그에서 영구 제명된 '레전드' 피트 로즈에 대해 사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앞으로 몇 주 안에 로즈의 완전한 사면을 위해 서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야구 경기에 도박해선 안 됐다"면서도 "로즈는 오직 자기 팀의 승리에만 걸었고, 자기 팀의 패배나 다른 팀 승리에 걸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로즈는 야구 역사상 가장 많은 안타를 때렸고, 스포츠 역사상 누구보다 많은 경기에서 승리했다"고 덧붙였다.

로즈는 선수 시절 1963년부터 1986년까지 신시내티 레즈, 필라델피아 필리스, 몬트리올 엑스포스 등에서 뛰며 역대 최다인 통산 4256안타를 기록했고 3차례 월드시리즈 우승도 차지했다.

그러나 1989년 자신이 감독을 맡고 있던 신시내티 팀의 경기에 돈을 거는 스포츠 도박을 한 것이 밝혀져 메이저리그에서 영구 제명됐고, 명예의 전당 입회도 물거품이 됐다.

로즈는 자기 팀의 경기에 배팅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으나, 지난 2015년 MLB 사무국은 로즈의 사면 신청을 거절했다.

그는 결국 '영구 제명'의 불명예를 벗지 못한 채 지난해 10월 향년 83세로 별세했다.

starburyny@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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