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루키' 사사키 첫승 무산…다저스, 9회말 끝내기 홈런 맞고 패배
3-2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 넘겨
불펜, 텍사스 가르시아에 역전 투런포 허용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슈퍼루키' 사사키 로키(24)가 2경기 연속 호투를 펼치고도 데뷔 첫 승에 실패했다. 팀 불펜이 9회말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면서 다음을 기약했다.
사사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78구를 던지며 2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데뷔 후 5경기 만에 처음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한 사사키는 3-2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그러나 9회 등판한 불펜투수 커비 예이츠가 조시 스미스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아돌리스 가르시아에게 역전 끝내기 2점 홈런을 맞으면서 팀이 역전패, 사사키의 승리도 날아갔다.
사사키는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리그 최연소 퍼펙트게임, 리그 최고 구속인 시속 165㎞를 찍는 등 많은 주목을 받은 강속구 투수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엔 지바 롯데의 허락을 받은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다저스에 입단했다.
많은 관심을 끈 사사키는 '도쿄 시리즈'로 열린 3월 20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3이닝 1실점을 기록했고, 미국 본토에서 치른 첫 경기인 3월 30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선 1⅔이닝 2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서서히 페이스를 찾아간 그는 지난 13일 컵스전에선 5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팀 타선이 침묵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일주일 만에 등판한 이날 경기에선 빅리그 무대 첫 퀄리티스타트까지 기록했지만 불펜투수들이 도와주지 못하면서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다저스는 시즌 전적 15승7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가 됐다.
끝내기 승리를 거둔 텍사스는 13승8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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