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평정했던 카일 하트, 샌디에이고 트리플A로 강등
5선발 합류했으나 5G 2승2패 ERA 6.00 부진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지난해 KBO리그를 평정했던 투수 카일 하트(33)가 메이저리그에서 마이너로 강등됐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26일(한국시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하트를 구단 산하 트리플A 팀인 엘패소 치와와스로 내려보낸다고 발표했다.
하트는 지난해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뛰며 26경기 13승3패 평균자책점 2.69 182탈삼진 등으로 활약했다. 탈삼진 1위, 평균자책점 2위, 다승 3위에 해당하는 좋은 성적이었다.
시즌이 끝난 뒤 빅리그의 러브콜을 받은 하트는 샌디에이고와 1년 15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에릭 페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이은 '역수출 신화'가 기대됐다.
그러나 빅리그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하트는 개막과 함께 팀의 5선발로 자리 잡았으나 현재까지 5번의 선발 등판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6.00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볼넷은 많이 내주지 않았지만 삼진이 적고 땅볼 비율도 낮았다.
일단 하트의 강등이 아주 절망적인 건 아니다. 샌디에이고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2연전의 앞뒤로 휴식일이 있어 당분간 4명의 선발투수로도 경기를 치를 수 있다.
하트의 자리엔 일단 우완 불펜 라이언 버거트를 콜업했고, 이후 5선발에 대한 고민을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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