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타석 침묵 깬 이정후, 미네소타전 4타수 1안타 1타점…타율 0.286
샌프란시스코는 미네소타에 연장 끝 6-7 패배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12타석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던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깨어났다.
이정후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5타석 4타수 1안타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이전 3경기에서 12타수 무안타에 볼넷도 없었던 이정후는 4경기 만에 안타를 추가했다.
다만 시즌 타율은 0.286로 소폭 하락했다.
이정후의 안타는 첫 타석에서 나왔다. 1회초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1볼 1스트라이크에서 상대 선발 파블로 로페스의 3구째 공을 받아 쳐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이 타구에 1루 주자 마이크 야스트렘스키는 3루까지 내달렸다.
이후 맷 채프먼의 볼넷으로 만루가 만들어졌고, 헬리엇 라모스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가 득점했다. 이때 이정후도 3루까지 향했다. 추가타가 나오지 않아 이정후가 홈을 밟진 못했다.
이정후는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선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5회초엔 1사 2루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았는데, 이때 상대 투수 보크가 나오면서 1사 3루가 됐다. 이정후는 가볍게 우익수 방면 뜬공을 때렸고,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야스트렘스키를 불러들여 타점을 기록했다. 이정후의 시즌 24번째 타점.
이정후는 8회초엔 무사 1루에서 등장해 우익수 방면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지만 야수 정면으로 향해 아웃됐다.
9회초엔 2사 2루에서 역전 찬스를 맞았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9회말까지 5-5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연장에 돌입했고, 9회초 마지막 타자였던 이정후는 10회초 '승부치기' 2루 주자로 시작했다.
채프먼의 내야 땅볼 때 3루를 밟은 이정후는 데이비드 빌라의 내야 땅볼로 득점까지 올렸다. 샌프란시스코가 6-5 역전에 성공한 순간이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이어진 10회말 라이언 제퍼스의 내야 땅볼로 다시 6-6 동점을 내줬고, 이어진 2사 2,3루에선 다숀 키어시 주니어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아 결국 6-7로 패했다.
3연패에 빠진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전적 24승17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8연승을 내달린 미네소타는 21승20패(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4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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