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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 제명' 피트 로즈, 복권…MLB 명예의 전당 입성 자격 얻어

1989년 스포츠 베팅 스캔들로 영구 제명 징계
MLB 커미셔너 "사망하면 영구 제명도 끝"

피트 로즈.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스포츠 베팅 스캔들로 메이저리그(MLB)에서 영구 추방된 '안타왕' 피트 로즈가 복권됐다. 이에 MLB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자격도 갖췄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14일(한국시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야구인이 사망하면 사면되도록 리그 영구 제명 규정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MLB 사무국이 공식적으로 사망자의 영구 제명 문제를 논의한 적은 없지만, 로즈의 가족이 제출한 사면 요구에 결론을 내려야 했다. 그리고 영구 제명 대상자가 사망하면 그 징계를 해제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영구 제명 규정의 목적은 경기의 공정성을 보호하고 추가 사건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며 "사망자는 더 이상 그런 위협을 줄 수 없으며 평생 징계 받은 것보다 더 강력한 처벌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으로 로즈를 비롯해 승부조작에 연루된 조 잭슨, 시카고 블랙삭스 선수 8명, 윌리엄스 D. 콕스 전 필라델피아 필리스 사장 등 총 17명이 복권됐다.

로즈는 1963년부터 1986년까지 MLB 통산 3562경기에 출전해 4256안타를 때려 최다 안타 및 출장 기록을 보유한 전설이다. 또한 통산 타율 0.303에 160홈런 1314타점으로 활약했다. 세 차례 타격왕을 비롯해 1963년 내셔널리그 신인상, 1973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1975년 월드시리즈 MVP 등 수많은 상을 받았다.

뛰어난 성적에도 로즈는 일그러진 영웅이었다. 그는 1985년부터 1987년까지 신시내티 레즈에서 선수, 감독으로 활동하면서 여러 차례 소속팀 대상 경기에 베팅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MLB 사무국은 1989년 로즈를 영구 제명 징계를 내렸다.

이후 로즈는 관련 혐의를 부인하다가 2004년 자서전을 통해 이를 인정했다.

로즈는 여러 차례 복권을 요구했지만 MLB 사무국은 거부했다. 맨프레드 커미셔너 역시 2015년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바 있다.

그러나 로즈가 지난해 9월 향년 83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나면서 냉담했던 여론이 바뀌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까지 나서며 로즈의 복권을 지지했다.

이번 사면으로 로즈는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자격을 얻었고, 이르면 2028년에 헌액될 수 있다.

rok1954@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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