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김하성, 주말 마이너 루키리그 출전…내달 MLB 복귀
작년 8월 오른쪽 어깨 부상 후 기나긴 재활
재활 경기 일정 소화, 6월 유격수 출전 목표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김하성(30·탬파베이 레이스)이 메이저리그(MLB) 복귀를 위한 실전에 나선다.
20일(한국시간) MLB닷컴에 따르면,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이날 2025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현지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주는 김하성에게 중요한 한 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주말 마이너리그 루키 리그 경기에 나서 몇 차례 타석을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이 없다면, 김하성은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재활 경기 일정을 소화한다. 메이저리그는 야수의 재활 경기 기간을 28일로 제한한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던 지난해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서 오른쪽 어깨를 다쳤고, 두 달 뒤 수술대에 올랐다.
시즌 종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김하성은 탬파베이와 2년 최대 31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에는 2025시즌 종료 후 옵트아웃(기존 계약 파기 후 FA 자격 획득)을 행사할 수 있는 옵션도 포함돼 있다.
탬파베이 이적 후 재활과 회복에 전념한 김하성은 최근 탬파베이 선수단과 동행하며 수비 및 타격 훈련을 소화하는 중이다.
다만 공백이 긴 만큼 메이저리그 경기에 다시 뛰기까지 강도 높은 훈련과 재활 경기 출전이 필요하다.
김하성도 서두르지 않고 6월 유격수 출전을 목표로 재활을 진행하는 중이다.
2021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하성은 통산 5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2에 418안타 47홈런 200타점 229득점 7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06을 기록했다. 특히 2023년에는 뛰어난 수비 실력을 갖춘 선수에게 수여되는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MLB닷컴은 "김하성이 건강하다면 골든글러브 급 수비 실력과 메이저리그 평균 이상의 공격력을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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