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만에 침묵 깬 이정후, 시즌 13호 2루타…SF 4연승 불발
캔자스시티전 4타수 1안타 1타점 '타율 0.276'
샌프란시스코는 1-3 패배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즌 13호 2루타를 터뜨리며 3경기 만에 안타를 생산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2루타로 만든 1득점에 그쳐 4연승이 불발됐다.
이정후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18일 애슬레틱스전부터 2경기 연속 침묵하던 이정후는 시원한 2루타로 타격감을 회복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76을 유지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캔자스시티에 1-3으로 졌고, 연승이 3경기에서 멈췄다. 시즌 성적은 28승 20패.
2연승을 거둔 캔자스시티는 27승 22패가 됐다.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5위 크리스 부비치를 상대로 고전했다. 이정후 역시 막힌 혈을 뚫지 못했다.
그는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부비치와 7구 접전을 펼쳤으나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어 4회말 1사에서는 부비치의 초구 싱커를 잘 때렸지만, 2루 옆을 지키고 있던 유격수 바비 위트 주니어에 막혀 내야 땅볼에 그쳤다.
이정후는 6회말 2사에서 윌머 플로레스가 팀의 첫 안타를 때린 뒤 세 번째 타석에 섰다. 그는 1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부비치의 4구째 바깥쪽 낮게 날아오는 스위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날 경기는 로비 레이와 부비치가 팽팽한 투수전을 펼쳐 7회까지 0의 균형이 이어졌다. 레이는 7이닝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부비치도 7이닝 2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불펜이 가동된 8회, 균열이 일어났다. 캔자스시티 3번 타자 비니 파스콴티노는 8회초 2사에서 타일러 로저스를 상대로 우중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샌프란시스코는 8회말 반격에 나섰고, 이정후가 귀중한 한 점을 뽑았다. 그는 2사 1, 2루에서 바뀐 투수 존 슈라이버의 2구 스위퍼를 공략해 우익 선상 2루타를 쳐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정후의 시즌 13호 2루타.
그러나 계속된 2사 2, 3루의 역전 기회에서 맷 채프먼이 포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됐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초 1점을 더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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