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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만에 선발 출전 김혜성, 4타수 무안타…수비 실수 결승점 빌미

애리조나전 5-9 패…빛바랜 오타니 시즌 17호포
'중견수' 김혜성, 1회 미스 플레이…다저스 4연패 수렁

LA 다저스 김혜성(오른쪽)은 20일(한국시간)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9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1회초에는 수비 실수로 결승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시즌 최다 4연패 수렁에 빠졌다. 3경기 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얻은 김혜성은 타구를 놓쳐 결승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다저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홈 경기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5-9로 졌다.

LA 에인절스와 '프리웨이 시리즈'에서 싹쓸이 패배를 당했던 다저스는 이날 애리조나에게도 덜미가 잡혀 4연패를 기록했다. 29승 19패가 된 다저스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27승 18패)에 0.5경기 차 앞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에 자리했다.

애리조나는 26승 22패로 다저스, 샌디에이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28승 20패)에 이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자리했다.

토미 현수 에드먼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부상 복귀에도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생존한 김혜성은 17일 에인절스전 이후 3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그는 4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쳤고, 시즌 타율은 0.452에서 0.400으로 하락했다.

오타니 쇼헤이는 시즌 17호 아치를 그려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LA 다저스 김혜성은 20일(한국시간)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1회초 선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 AFP=뉴스1

다저스는 1회초 애리조나에 2점을 허용했는데, '중견수' 김혜성의 미스 플레이가 아쉬웠다.

1사 1, 2루에서 에우헤니오 수아레스가 외야로 타구를 날렸는데 김혜성이 순간 낙구 지점을 놓쳤다. 타구는 김혜성과 우익수 에르난데스 사이에 떨어졌다. 그 사이에 애리조나 주자 1명이 홈으로 들어왔다.

공식 기록은 수아레스의 2루타였지만, 다저스 수비가 아쉬운 장면이었다.

애리조나는 계속된 2사 2, 3루에서 조시 네일러의 2루수 땅볼로 1점을 추가했다.

2회초에 1점을 내준 다저스는 3회초에 투런포 두 방을 맞고 무너졌다.

다저스는 4회말 무키 베츠가 솔로포로 반격에 나섰다. 6회말에는 오타니와 베츠의 백투백 홈런이 터져 3-7로 추격했다.

오타니는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애리조나 선발 투수 브랜든 파트의 3구 스위퍼를 밀어 쳐 좌측 펜스를 넘겼다. 이 한 방으로 카일 슈와버(16개·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제치고 홈런 단독 선두를 차지했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0일(한국시간)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6회말 시즌 17호 홈런을 터뜨렸다. ⓒ AFP=뉴스1

애리조나는 8회초 헤랄도 페르도모의 2점 홈런으로 다저스의 추격에 쐐기를 박았다.

김혜성은 이날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3회말과 6회말 모두 내야 땅볼에 그쳤고, 8회말에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김혜성은 다저스가 5-9로 추격한 9회말 2사 1, 2루에서 마무리 투수 셸비 밀러와 대결했는데 2루수 땅볼로 고개를 숙였다. 김혜성의 아웃과 함께 경기는 다저스의 패배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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