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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기에도 건재한 손흥민…'동갑내기' 살라는 펄펄‧네이마르는 골골

손흥민, 9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 달성…살라, 득점‧도움 1위
'사우디행' 네이마르, 부상으로 고생…GK들은 아직 건재

토트넘 홋스퍼의 간판 공격수 손흥민.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누구도 세월을 막을 수 없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해도 신체 능력이 중요한 스포츠계에서 선수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기량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한때 세계 축구를 호령, 주목을 받았던 1992년생도 다르지 않다. 네이마르(알힐랄), 손흥민(토트넘),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등 걸출한 스타들이 즐비한 1992년생 동갑내기들은 이제 선수 생활 황혼기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그러나 같은 나이라고 모두 똑같은 상황이 아니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선수 생활을 하는 만큼 각자 다른 모습으로 황혼기를 보내고 있다.

◇'꾸준함의 상징' 손흥민…EPL 유일 두 자릿수 득점

한국을 넘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스타로 거듭난 손흥민은 올 시즌 많은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토트넘의 부진한 성적 탓에 팀의 주장이자 에이스인 손흥민은 전과 비교해 파괴력이 떨어지는 등 기량이 예전같지 않다는 비판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손흥민은 여전히 상대 팀의 경계 대상 1호다. 손흥민은 위협적인 공간 침투와 양발을 사용한 정확한 슈팅을 자랑한다. 여기에 선수 경험이 쌓이며 날카로운 패스와 경기 조율 능력이 더해지면서 토트넘 공격의 핵심 역할을 수행 중이다.

기록을 봐도 손흥민의 활약을 가볍게 볼 수 없다. 손흥민은 24일 호펜하임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멀티 골을 넣으며 올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작성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28경기 10골 7도움(EPL 19경기 6골 6도움, UEL 5경기 3골, FA컵 1경기 1도움, 리그컵 3경기 1골)을 기록 중이다.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EPL에서 2016-17시즌부터 9시즌 연속 공식전 10골 이상을 넣은 선수는 손흥민이 유일하다.

BBC는 "(전과 비교해) 최고의 모습은 아니지만 손흥민은 언제나 믿음을 준다"며 손흥민의 꾸준함을 높게 평가했다.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 ⓒ AFP=뉴스1

◇'내 나이가 어때서' 여전히 건재한 살라와 쿠르투아

살라는 나이를 잊은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살라는 EPL에서만 벌써 18골 13도움을 작성하며 두 부문 모두 선두에 올라있다. 더불어 살라는 EPL 16경기 만에 '10-10'을 달성하는 등 전성기 못지않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살라의 활약 덕에 리버풀은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단 2패만 당하며 순항 중이다. EPL에서는 선두로 질주 중이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7전 전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손흥민과 함께 한국 대표팀을 지탱하는 이재성(마인츠)은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상승세에 기여하고 있다. 이재성은 여전히 폭넓은 활동량과 영리한 움직임으로 팀 공격에 활기를 더하고 있다. 17경기에서 5골 2도움으로 공격포인트도 착실히 쌓고 있다.

축구 선수 중 가장 늦은 나이까지 기량 유지가 가능한 골키퍼에서는 티보 쿠르투아(레알 마드리드), 알리송 베커(리버풀),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 빌라) 등이 여전히 '톱 클래스'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쿠르투아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17경기에 출전, 16실점만 허용하며 경기당 평균 실점이 1골도 안 되는 선방 능력을 선보이고 있다.

잦은 부상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알힐랄에서도 뛸 자리를 잃은 네이마르. ⓒ AFP=뉴스1

◇네이마르‧괴체‧쿠티뉴…부상과 부진에 지는 별들

여전히 건재한 선수들과 반대로 잦은 부상과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기량으로 이제는 잊히는 이름들도 있다.

네이마르는 한때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를 잇는 선수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 후 상대의 견제에 잦은 부상을 당하며 고생했다.

지난 2023년 사우디아라비아의 알힐랄로 이적한 뒤에도 네이마르는 무릎과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1년 6개월 동안 7경기 출전에 그쳤다. 결국 입지가 좁아진 네이마르는 친정팀 산투스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넣어 독일에 우승을 안겼던 마리오 괴체(프랑크푸르트)는 이제는 평범한 선수가 됐다. 올 시즌 주로 교체로 나서며 20골 2골 2도움에 그쳤다.

손흥민과 한때 토트넘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소속팀에서 교체 멤버로 뛰고 있다. 2021년 경기 도중 겪은 심정지를 이겨내 '인간 승리' 드라마를 썼지만 이후에는 예전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1억3500만유로(약 200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했던 필리페 쿠티뉴(바스쿠 다가마)는 바르셀로나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임대를 전전하다가 현재 브라질에서 말년을 보내는 처지다.

최근까지 빼어난 기량을 유지했던 다니 카르바할(레알 마드리드), 마크 테어 슈테켄(바르셀로나) 등은 큰 부상을 당해 현재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

dyk0609@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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