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 탈락을 막지 못했다.

토트넘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4-25 FA컵 4라운드(32강전)에서 1-2로 졌다.

FA컵에서도 중도하차하면서 올 시즌 토트넘이 정상에 도전할 수 있는 대회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만 남았다. 토트넘은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4위에 머물고 있으며 4강까지 올랐던 리그컵은 지난 7일 리버풀에 패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마지막 희망이던 FA컵 애스턴 빌라전에서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는데,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에서 득점에 실패하는 등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애스턴 빌라는 경기 시작 2분 만에 나온 제이콥 램지의 골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램지는 역습 상황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전방의 손흥민을 통해 반격에 나섰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전반 24분 마이키 무어의 크로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이했지만 슈팅이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에 막혀 골로 연결하는 데 실패했다.

후반 5분에는 손흥민이 수비 뒤 공간을 침투한 뒤 오른발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애스턴 빌라 수비수 발에 막혔다.

손흥민이 결정적인 골 찬스를 살리지 못한 토트넘은 후반 20분 모건 로저스에게 실점하면서 2골 차로 끌려갔다.

토트넘은 경기 막판까지 포기하지 않고 공격을 시도, 후반 추가 시간 마티스 텔의 득점으로 1골을 만회했다. 겨울 이적 시장 토트넘에 입단한 텔은 2경기 만에 데뷔골을 넣었다.

이후 토트넘은 남은 추가 시간 동점골을 넣기 위해 공세를 높였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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