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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파 양현준·양민혁 폭풍 성장이 반가운 이유[해축브리핑]

양현준, 6경기 4골 5도움 상승세…양민혁도 임대 후 존재감
'손흥민 주춤·황희찬 부상' 걱정 덜어…3월 A매치 기대감 ↑

셀틱의 양민혁(오른쪽)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유럽파 양현준(23·셀틱)과 양민혁(19·퀸스파크레인저스)이 최근 괄목한만한 성장세를 보이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강행군을 소화 중인 손흥민(33·토트넘)이 다소 지치고 황희찬(29·울버햄튼)이 부상으로 주춤하는 사이 유럽에서 전해지는 두 선수의 눈부신 활약에 국내 팬들 또한 하얀 밤을 지새우며 응원을 보내고 있다.

둘의 상승세는 오는 20일 오만(고양), 25일 요르단(수원)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7·8차전 홈 2연전을 앞둔 A대표팀에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대한민국 양현준이 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 호주와 대한민국의 경기, 연장 후반 크로스를 올리고 있다. 2024.2.3/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 '6경기 4골 5도움'…양현준의 시대가 왔다

유럽 진출 2년 차인 양현준은 그동안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최근 실력이 만개, 본격적으로 자신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양현준은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스코틀랜드 페이즐리의 세인트 미렌 파크에서 열린 2024-25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SPL) 29라운드 세인트 미렌과의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20분 교체 투입돼 불과 25분을 뛰면서 이룬 성과다.

양현준은 이 활약으로 영국 매체 BBC가 선정한 SPL 29라운드 베스트11에도 선정됐다.

양현준은 유럽 무대에 처음 도전장을 던진 지난 시즌 31경기 1골 3도움으로 그리 특별하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

이번 시즌도 초반에는 힘겨웠다. 팀에 공격수가 워낙 많아 선발 출전 기회를 자주 갖지 못했고, 양현준도 여전히 '미완'에 머무르며 감독의 확실한 눈도장을 받지 못한 모습이었다.

그런데 지난달 8일 레이스 로버스와의 스코티십 5라운드(16강전)에서 한 경기 1골 2도움을 기록한 게 터닝 포인트가 됐다. 이후 브랜던 로저스 감독은 양현준을 주전으로 꾸준히 기용했고 양현준도 이 기회를 잘 살려 매 경기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이후 양현준은 SPL 26라운드 던디 유나이티드전 1도움, 28라운드 애버딘전 1골 등 리그에서도 착실히 공격 포인트를 쌓으며 두각을 나타냈다. 양현준은 최근 6경기에서 4골 5도움을 기록할 만큼 기세가 좋다.

로저스 감독은 "양현준은 계속 성장하고 발전하는 젊은 선수다. 그는 그동안 자신이 열심히 훈련한 이유를 보여주고 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양현준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부임 시절 대표팀이 유럽에서 친선경기를 치렀던 웨일스전과, 카타르 아시안컵 2경기를 통해 A매치를 뛰었다. 홍명보 감독 부임 후에는 아직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는데, 이번 대표팀에는 비슷한 포지션의 황희찬(울버햄튼)이 부상으로 결장해 한 자리가 남는다.

최근의 상승세라면 '대표팀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고민 중인 홍 감독의 선택을 받을 공산이 높다.

잉글랜드 풋볼챔피언십 퀸스파크레인저스(QPR)의 양민혁이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더덴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30라운드 원정 경기를 마친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QPR 인스타그램 캡처) 2025.2.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 임대 이적이 신의 한 수…'고교 특급' 때보다 더 성장한 양민혁

잉글랜드 풋볼챔피언십(2부리그) 퀸스파크레인저스(QPR)의 양민혁도 최근 한 달 사이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지난해 강원FC에서 '고교생 K리거'로 활약했던 양민혁은 토트넘으로 이적하며 더 큰 기대를 모았는데, 토트넘에선 FA컵에서도 명단 제외되는 등 기회를 얻지 못했다.

한창 성장해야 할 시기인 양민혁은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위해 QPR 임대 이적으로 변화를 꾀했는데, 결과적으로 이 선택이 '신의 한 수'가 됐다.

양민혁은 QPR 임대 확정 2일 만에 30라운드 밀월전을 시작으로 6경기 연속 출전,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양현준과 비교하면 공격 포인트는 적지만, 최근 3경기에서 모두 QPR 공격진 최고 평점을 받았다. 경험을 쌓으러 이적한 팀에서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더구나 양현준은 아직 10대다. 유럽 진출을 앞두고 신체조건과 경기 스타일이 완전히 다른 유럽 무대에서 통할지에 대한 의문이 있었는데, 새 팀에서 완벽하게 적응하며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선수로 각인시키기까지 했다.

영국 매체 '런던 월드'는 "양민혁은 공을 잡을 때마다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엄청난 잠재력이 보인다"고 높게 평가했다. '풋볼 런던' 역시 "아직 학생인 양민혁은 오늘도 많은 것을 배우고 있고 토트넘은 그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며 주목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해 9월 팔레스타인·오만과의 2연전에 양민혁을 발탁하기는 했지만, 기용하지는 않았다. 당시 홍 감독은 "발탁의 기회는 주는 게 맞다고 봤다. 하지만 경기에도 출전할 수 있느냐는 이제부터 양민혁의 몫"이라고 했었다.

그로부터 6개월이 지나 양민혁이 유럽 무대에서도 당당히 주전으로 출전하는 만큼, 홍명보 감독도 이제는 그를 기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어졌다고해도 무방하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과 양민혁이 9일 오만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오만전을 앞두고 팀 훈련을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4.9.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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