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89분' 뮌헨, 레버쿠젠 완파…이강인 '결장' PSG, 리버풀에 패
UCL 16강 1차전에서 희비 엇갈린 한국 선수들
페예노르트 황인범은 부상으로 결장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오른 한국 선수들의 표정이 엇갈렸다. 바이에른 뮌헨(독일) 주전 수비수 김민재는 여전히 선발로 출전, 팀 승리를 지켰다. 하지만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 이강인은 벤치에서 팀 패배를 지켜봤고, 페예노르트(네덜란드) 황인범은 부상으로 결장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6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레버쿠젠(독일)을 3-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바이에른 뮌헨은 사비 알론소 감독 체제의 레버쿠젠에 7경기 만에 첫 승리를 따냈다. 앞서 바이에른 뮌헨은 알론소 감독이 지휘한 레버쿠젠에 3무 3패로 고전했다.
더불어 이날 승리로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12일 레버쿠젠 원정에서 펼쳐지는 16강 2차전에서 2골 차로 져도 8강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짝을 이룬 김민재는 후반 44분 에릭 다이어와 교체되기 전까지 중앙 수비를 책임지며 무실점을 견인했다. 특히 후반 13분 주전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부상으로 교체당하는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유지, 단 1골도 내주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9분 만에 터진 해리 케인의 헤더 골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케인은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마이클 올리세의 크로스를 머리로 방향을 바꿔 선제골을 터뜨렸다.
바이에른 뮌헨은 공세를 높였고 후반 9분 자말 무시알라의 골로 달아났다. 무시알라는 상대 골키퍼가 제대로 잡지 못한 공을 빠르게 가로채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
2골 앞선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17분 레버쿠젠 수비수 노르디 무키엘레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해 수적 우위까지 점했다.
공세를 높인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30분 얻은 페널티킥을 케인이 성공시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PSG는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리버풀(잉글랜드)과의 16강 1차전에서 0-1로 졌다.
PSG는 12일 리버풀 원정에서 펼쳐지는 16강 2차전에서 최소 2골 차로 승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이날 PSG는 공 점유율 70%, 패스 개수 630개, 슈팅 27개를 기록하며 리버풀(공 점유율 30%‧패스 220개‧슈팅 2개)을 압도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슈팅이 모두 리버풀 골키퍼 알리송에게 막혀 고개를 숙였다.
최근 주로 교체 멤버로 경기에 나섰던 이강인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지만 경기장을 밟지 못했다. 특히 팀이 무득점에 그친 상황에서도 선택받지 못해 큰 아쉬움을 남겼다.
황인범이 부상으로 결장한 페예노르트는 안방에서 펼쳐진 인터 밀란(이탈리아)과의 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
페예노르트는 12일 인터 밀란 원정을 떠나야 하는데, 황인범의 부상 복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dyk0609@dqdt.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