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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병상련' 김민재·케인…"우승컵 들어올리기가 이렇게 힘들어서야"

UCL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8강서 인테르에 패배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선 12시즌 연속 우승 기회 놓쳐

김민재(왼쪽)와 해리 케인 ⓒ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트로피 한 번 구경하기가 참 힘들다. 우승을 밥 먹듯 하는 팀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이적했지만, 이번에도 우승을 놓친 해리 케인(32)과 김민재(29)의 이야기다.

바이에른 뮌헨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쥐세페 메아짜에서 열린 인터 밀란(이탈리아)과의 2024-25 UCL 8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홈에서 열린 1차전서 1-2로 졌던 바이에른 뮌헨은 2차전서 뒤집기에 실패하면서, 합산 스코어 3-4로 탈락했다.

해리 케인과 김민재는 지난 시즌 'UCL 우승'이라는 청운의 을 안고 '유럽 최강'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지만, 벌써 두 시즌째 정상 도전에 실패했다.

지난 시즌에는 4강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밀렸고, 이번엔 8강서 인터 밀란의 돌풍 앞에서 멈췄다.

바이에른 뮌헨은 역대 이 대회에서 6차례 우승을 차지해, 역대 최다 정상 부문 3위를 기록 중인 강력한 우승 후보지만 두 선수가 합류한 이후로는 유독 트로피와 연이 없다.

인터 밀란이 다크호스이기는 해도 객관적 전력에서 바이에른 뮌헨이 충분히 넘을 수 있는 팀이라고 봤는데, 8강 2차전서 케인은 결정적 찬스를 두 개나 날렸고, 김민재는 부상 여파로 컨디션이 온전하지 못해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그나마 UCL은 유럽 최고의 클럽들이 겨루는 '별들의 무대'인 만큼, 두 번의 좌절 정도는 이해할 수 있다.

김민재(왼쪽)와 해리 케인 ⓒ AFP=뉴스1

그러나 독일 내에서 '절대 1강'으로 꼽히는 바이에른 뮌헨에 이적한 이후 아직 자국 대회 우승컵 조차 들어올리지 못한 건 속이 쓰리다.

바이에른 뮌헨은 두 선수가 합류하기 전까지 분데스리가에서 11시즌 연속 우승, 총 33회 우승을 기록 중이었는데 지난 시즌엔 12시즌 연속 우승 기회를 날려버렸다.

케인은 44골이라는 경이로운 골을 넣었고 김민재도 오자마자 '철기둥'이라 불리며 활약했지만 마침 바이어 레버쿠젠이 28승6무 무패 기록으로 120년 만에 첫 우승을 일궜다.

이 밖에 비교적 난이도가 낮다고 평가받는 DFB포칼에선 지난 시즌 32강, 이번 시즌 16강에서 연거푸 탈락하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단판으로 트로피를 얻을 수 있는 DFB슈퍼컵에서조차 라이프치히(독일)에 0-3으로 져 우승 구경을 못 했다.

토트넘에서 14년을 뛰면서 단 한 번도 우승을 해보지 못했던 케인도, 나폴리(이탈리아)에서 세리에A 깜짝 우승을 일군 뒤 바이에른 뮌헨에서 '커리어 업그레이드'를 노렸던 김민재도 모두 추가 트로피가 절실한데 뜻대로 되지 않는다.

이번 시즌 UCL을 빈손으로 마친 두 선수는 다행히 분데스리가에선 첫 우승의 희망을 품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리그 종료까지 5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21승6무2패(승점 69)로, 2위 레버쿠젠(승점 63)에 승점 6점 차 앞서 있다. 최근 6경기 흐름이 3승2무1패로 다소 주춤한 게 변수지만, 여전히 트로피에 가장 가까이 있다. 이 트로피만큼은 절대 놓쳐서는 안 될 두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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