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성 '결승골 기점' 스완지, 양민혁 뛴 QPR에 2-1 승리
영국 2부리그 챔피언십서 '코리안 더비'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잉글랜드 풋볼챔피언십(2부리그)에서 한국인 선수들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스완지시티의 엄지성은 결승골 기점 역할을 수행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퀸스파크레인저스(QPR)의 양민혁은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스완지는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QPR과의 2024-25 챔피언십 4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5연승 신바람을 탄 스완지는 17승9무18패(승점 60)를 기록하며 11위에 자리했다. 지난 4경기서 2승2무 역시 좋은 흐름을 타던 QPR은 이날 5경기 만에 패배, 13승14무17패(승점 53)로 15위가 됐다.
이날 스완지의 엄지성과 QPR의 양민혁은 각각 오른쪽 날개와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 챔피언십에서 '코리안더비'가 성사됐다.
같은 측면을 놓고 겨룬 둘은 소유권을 놓고 직접적인 경합을 벌이기도 했다.
두 선수가 모두 존재감을 드러낸 가운데, 판정승을 거둔 건 엄지성이었다.
전반 29분 상대 자책골로 앞서 나간 스완지는 후반 10분 추가골을 터뜨렸는데, 엄지성이 기점으로 골을 이끌었다. 엄지성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리암 쿨렌을 거쳐 해리 달링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엄지성은 후반 36분까지 약 81분을 소화했고, 기점 외에도 3개의 키 패스와 2개의 슈팅으로 활발하게 움직였다.
양민혁은 후반 22분 에메르손 서튼에게 자리를 물려줄 때까지 약 67분을 뛰며 키 패스 1개를 기록했다.
QPR은 양민혁이 교체돼 나간 뒤인 후반 27분 카라모코 뎀벨레의 만회골로 간신히 영패를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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