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2개월 만에 도움…측면 공격수로도 존재감 입증
낭트전 측면공격수로 나서 선제골 도움
1-1 무승부…PSG, 30경기 무패 행진 이어가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파리 생제르맹(PSG)이 2개월 만에 도움을 작성했다. 올 시즌 후반기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강인은 자신에게 온 기회를 살리면서 녹슬지 않은 존재감을 드러내는 데 성공했다.
PSG는 23일(한국시간) 프랑스 낭트 스타드 드 라 보주아르에서 열린 낭트와의 2024-25 프랑스 리그1 29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PSG는 올 시즌 개막 후 30경기(24승 6무)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PSG는 잔여 4경기에서 패배하지 않는다면 무패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PSG의 무패 행진에 이강인도 힘을 보탰다.
이강인은 이날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다. 시작부터 가벼운 움직임을 보인 이강인은 전반 33분 상대 골문 앞에서 감각적인 터치로 비티냐의 선제골을 도왔다.
도움 장면 외에도 이강인은 후반 18분 곤살루 하무스와 교체되기 전까지 측면과 중앙을 활발하게 오가면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강인은 이날 패스 성공률 88%, 2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고 드리블 성공률 100%를 기록하는 등 공격에 크게 기여했다.
직전 경기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던 이강인은 다시 한번 다재다능한 능력을 자랑했다.
지난 2023년 PSG에 입단한 이강인은 그동안 측면 공격수, 중앙 미드필더, 가짜 9번 역할 등 팀이 필요로 하는 위치에서 제 몫을 하며 멀티 능력을 뽐냈다.
하지만 올 시즌 중반이 넘어가면서부터 이강인의 입지는 좁아졌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데지레 두에 등 경쟁자들의 경기력이 좋아졌고, 이강인은 A매치 도중 부상을 당해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강인이 없는 상황에서도 PSG는 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준결승에 오르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자 이강인을 둘러싼 이적설이 나오고 있는데, 이강인은 주어진 역할을 모두 성공적으로 해내면서 스스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비록 출전 기회가 적어진 상황에서도 이강인이 자신의 가치를 계속해서 유지한다면 그를 원하는 팀들도 등장할 전망이다. 이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애스턴 빌라 등이 그를 주시하고 있다. PSG도 쓰임새가 다양하고 아시아에서 시장 가치가 높은 이강인과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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