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분데스리가 평정', 케인 '생애 첫 우승컵'…뮌헨, 리그 정상 눈앞
26일 리그 31라운드 결과에 따라 윤곽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바이에른 뮌헨 주전 수비수 김민재가 첫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눈앞에 뒀다. 바이에른 뮌헨이 다가오는 경기에서 승리하고, 경쟁자 레버쿠젠이 이기지 못하면 3경기를 남겨두고 조기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26일 오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마인츠 05와 2024-25 분데스리가 31라운드를 치른다.
23일 현재 바이에른 뮌헨은 22승 6무 2패(승점 72)로 2위 레버쿠젠(승점 64)에 승점 8점이 앞서 있다.
바이에른 뮌헨이 마인츠전에서 승리하고. 같은 시간 레버쿠젠이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 이기지 못하면 분데스리가 우승 경쟁은 3경기를 남겨두고 마무리된다.
지난 시즌 레버쿠젠에 밀려 우승 트로피를 놓쳤던 바이에른 뮌헨은 1시즌 만에 챔피언 타이틀을 되찾게 된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입단 두 번째 시즌 만에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은 무관에 그쳤고, 올 시즌에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개인 통산 4번째 리그 우승이다. 김민재는 전북 현대 시절 2017년과 2018년 정상에 올랐고, 2022-23시즌 나폴리 소속으로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경험한 바 있다.
김민재에게 의미 있는 우승이다. 올 시즌 김민재는 뱅상 콩파니 감독의 신뢰를 받으면서 시즌 초반부터 주전으로 맹활약했다. 함께 수비를 책임진 다요 우파메카노, 이토 히로키, 요십 스타니치. 알폰소 데이비스 등이 시즌 초반부터 줄 부상을 당한 상황에서도 묵묵히 뒷문을 책임졌다.
김민재가 좀처럼 쉬지 못하는 일정과 아킬레스건 통증 탓에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여 많은 비판을 받고 있지만 팀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운 것은 변함이 없다.
바이에른 뮌헨 주전 공격수 해리 케인은 첫 우승이다. 케인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3회, 분데스리가 득점왕 1회 등을 차지할 정도로 세계적인 공격수지만 그동안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케인은 지난 시즌 11시즌 연속 리그 우승을 차지한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 생애 첫 우승을 기대했지만 팀의 계속된 부진과 레버쿠젠의 선전으로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 케인은 24골을 넣는 등 맹활약을 펼치면서 팀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올 시즌을 끝으로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는 토마스 뮐러는 13번째 리그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13회 리그 우승을 차지한 라이언 긱스와 같은 수치다. 바이에른 뮌헨 주장 마누엘 노이어는 개인 통산 12번째 리그 우승의 영광을 누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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