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과 계약 만료 앞둔 수비수 다이어, 모나코로 이적 유력
지난해 1월 뮌헨 이적해 백업 역할 수행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활약 중인 에릭 다이어가 AS모나코로 이적할 전망이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30일(한국시간) "올 시즌을 끝으로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다이어가 모나코로 이적한다"면서 "모나코는 젊은 선수층에 경험을 불어넣기 위해 다이어와 계약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또 다른 매체 트리부나는 "다이어가 모나코와 2027년 6월 30일까지 2년 계약을 체결할 것이다.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지난해 1월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 이적한 다이어는 완전 이적 옵션이 발동돼 오는 6월 30일까지 계약이 연장됐다.
뮌헨 입단 후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다이어는 전임 토마스 투헬 감독의 지지를 받으면서 김민재를 제치고 주전 수비수 자리를 꿰찼다.
하지만 뱅상 콩파니 감독이 부임한 올 시즌은 좀처럼 출전 시간을 얻지 못했다. 공격적인 축구를 추구하는 콩파니 감독은 발이 빠르고 커버 범위가 넓은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주전 센터백으로 낙점했다. 다이어는 주전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거나 징계로 뛸 수 없을 때나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최근 우파메카노와 알폰소 데이비스 등 수비수들이 부상으로 남은 시즌을 뛸 수 없게 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더불어 다이어가 제한된 출전 시간 속에서도 꾸준한 경기력을 선보여 바이에른 뮌헨은 그와 1년 계약 연장을 추진했다.
막스 에베를 바이에른 뮌헨의 단장은 "다이어는 우파메카노의 부상 이후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경험과 믿음직한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공개적으로 칭찬했다. 이에 독일 현지에서는 다이어의 잔류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그러나 모나코가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흐름이 바뀌었다. 모나코에서는 핵심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다이어에게는 더욱 매력적인 행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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