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월드컵 남은 한 자리, LAFC-아메리카 단판 승부로 결정
레온, 복수 구단 소유 규정 어겨 출전권 박탈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레온(멕시코)의 자격 박탈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한 자리가 생긴 가운데, FIFA는 LAFC(미국)와 아메리카(멕시코)의 단판 승부 플레이오프(PO)를 통해 새로운 출전 팀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FIFA는 7일(이하 한국시간) "LAFC와 아메리카가 PO를 치러 승자가 레온 대신 클럽월드컵에 출전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PO는 단판으로 치러질 예정이며 구체적 일정과 개최 장소 등은 추후 정해진다.
FIFA가 32개 팀으로 확대 개편해 치러지는 이번 클럽월드컵에서 당초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쿼터 한자리를 꿰찬 팀은 레온이었다.
레온은 플라멩구(브라질), 에스페란스(튀니지), 첼시(잉글랜드)와 함께 조별리그 D조에 배정됐다.
하지만 레온은 이 대회에 함께 출전하는 파추카(멕시코)와 함께 '그루포 파추카'라는 같은 법인을 소유한 팀이라, FIFA의 복수 구단 소유 관련 규정을 어겨 참가 자격을 박탈 당했다.
레온은 FIFA의 결정에 항소했으나 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이를 기각했고, FIFA는 PO를 통해 대체 팀을 선정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FIFA는 "LAFC는 2023 CONCACAF 챔피언스컵 준우승팀이고, 클루브 아메리카는 클럽 월드컵 대륙별 클럽 랭킹 상위 팀이라 차순위로 PO에 출전할 자격을 얻었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 대회에는 K리그1을 대표해 울산HD도 출전한다.
대회는 6월 14일부터 7월 13일까지 미국 마이애미 등 11개 도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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