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의 부상 결장 속에서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 진출을 일궜다.

토트넘은 9일(이하 한국시간) 노르웨이 보되 아스프미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되/글림트와의 2024-25 UEL 준결승 원정 2차전에서 보되/글림트에 2-0으로 이겼다.

1차전을 3-1로 이겼던 토트넘은 합계 스코어 5-1로 여유 있게 앞서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22일 스페인 빌바오 산마메스 경기장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상대로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시즌 EPL서 20개 팀 중 16위에 처진 것을 포함, EFL컵과 FA컵에서도 모두 탈락하며 부진한 토트넘은 'UEL 올인'을 외쳤는데, 목표를 이루기까지 한 경기만을 남겨놓게 됐다. 아울러 우승할 경우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도 따게 돼 얻는 게 많다.

주장이자 핵심 공격수인 손흥민은 발 부상에서 여전히 회복하지 못해, 이날 노르웨이 원정에 동행하지 못했다. EPL과 UEL을 합쳐 7경기 연속 자리를 비운 손흥민은 UEL 결승전 출전을 조심스럽게 준비하고 있다.

두 골 차 우위를 안고 출발한 토트넘은 초반 보되/글림트의 견고한 수비에 막혀 초반에는 결정을 짓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18분 코너킥에서 도미닉 솔란케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았고, 후반 24분에는 페드로 포로의 크로스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토트넘은 남은 시간 여유롭게 운영하며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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