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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축구종합센터, 고질적 경기장 잔디 논란 해법 찾는다

총 11면 구장으로 구성…정몽규 회장 "R&D 여건 갖췄다"
품종‧잔디 배함 등 실험 진행…잔디 연구소 역할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12일 충남 천안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 건설현황 미디어 브리핑 행사에서 축구종합센터가 '겨울철 논두렁 잔디'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개발(R&D)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건설 중인 천안축구종합센터.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3.12/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축구는 최근 기후 변화에 따른 잔디 문제로 골치가 아프다. 한국 축구를 상징하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은 논두렁 잔디 탓에 K리그는 물론 A매치 개최도 쉽지 않다. 서울뿐만 아니라 일부 경기장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심사에서 탈락하는 망신도 당했다.

좀처럼 해결책이 떠오르지 않는 상황에서 오는 7월 완공을 앞둔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에 대한 기대가 크다. 자금 4000억원이 투입된 축구종합센터는 11개의 축구장을 보유, 다양한 방법으로 잔디 문제 해결을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22년 4월 착공한 축구종합센터는 현재 65%의 공정률로 오는 7월이면 완공될 예정이다. 축구종합센터에 가장 중요한 그라운드 정비가 모두 이뤄지면 올 가을쯤에는 대표팀이 본격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축구종합센터는 축구대표팀에 최신 훈련 시설과 향상된 생활 시설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고질적인 한국 축구 잔디 문제에도 해결책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문제가 지속되고 있는 축구장 잔디 상태. /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축구장 잔디 논란은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축구의 중심인 유럽에서 활동했다가 한국에 돌아온 기성용(서울), 이청용(울산) 등은 꾸준히 한국 잔디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최근에는 손흥민(토트넘)도 A매치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뒤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올해도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선수들이 경기 중 부상의 위험이 생길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 이어졌다. 이에 홍명보호는 3월 2연전을 서울이 아닌 고양(20일‧오만), 수원(25‧요르단)에서 치르기로 했다.

경기장을 관리, 운영하는 해당 지방자치단 시설관리공단이 비판받고 있지만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도 비판에서 벗어날 수 없다.

이에 대한축구협회는 축구종합센터를 통해 해결책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천안센터가 잔디 문제에 관해 많은 R&D(연구개발)를 할 여건이 갖춰졌다"면서 "일본은 봄, 여름에 난지형 잔디를 깔고 가을에 한지형 잔디를 그 위에 깐다. 기후가 변하기 때문에 잔디와 관련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국제적으로 대세가 된 하이브리드 잔디 연구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잔디는 천연 잔디와 인조 잔디가 혼합된 형식인데, 대부분 국가에서는 이를 사용하고 있다. 2018년과 2022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도 하이브리드 잔디가 사용됐다. 천안종합센터에도 하이브리드 잔디 2면이 들어설 예정이다.

박일기 축구협회 축구종합센터 건립추진단 총괄팀장은 "하이브리드 구장 2개 운동장에 서로 다른 잔디 품종과 배합을 실험할 예정이다. 여러 조합을 통해 최고의 잔디를 찾아 이와 관련한 정보를 지자체와 K리그 구단과도 공유할 생각”이라며 "축구종합센터는 국내에 맞는 잔디를 확인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설명했다.

잔디 연구와 함께 대한축구협회는 경기장 관리, 운영에 대해서도 고민 중이다. 정몽규 회장은 "(K리그 구장은) 관리 주체가 보통 지자체 시설관리공단이다. 여러 운영 형태가 있는데, 이에 대해 고민하고 조정도 필요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dyk0609@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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