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호 'K리그 최단시간 골' 인천, 부천에 3-1 승리…선두 질주
전반 10초 만에 벼락같은 득점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인천 유나이티드가 킥오프 10초 만에 터진 박승호의 'K리그 역대 최단 시간 골'을 앞세워 부천FC를 꺾었다.
인천은 26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인천은 4연승과 함께 7승1무1패(승점 22)를 기록, K리그2 선두를 질주했다.
인천은 박승호가 K리그 역사상 가장 빠른 골을 터뜨리는 의미 있는 기록도 썼다.
박승호는 부천의 선축으로 킥오프하자마자 태클로 소유권을 가져왔고, 무고사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의 일대일 패스해서 득점해 골망을 갈랐다. 불과 10초 만에 넣은 골이었다.
이는 2023년 전북 현대의 구스타보가 FC서울전, 2006년 인천 유나이티드의 방승환이 리그컵 포항 스틸러스전에 넣었던 11초 만의 득점을 넘어 역대 K리그 최단 시간 골로 기록됐다.
인천은 전반 19분 박창준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29분 이명주, 전반 34분 무고사가 연달아 골을 터뜨려 2골 차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무고사는 시즌 8호 골을 기록, 5골의 2위 아이데일(서울 이랜드)의 추격을 따돌리고 득점 선두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서울 이랜드는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남FC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서울 이랜드는 아이데일이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전반 43분 이강희에게 동점골을 내줘 1-1로 경기를 마치는 듯했으나, 후반 47분 아이데일이 극장골이자 멀티골로 팀 승리를 책임졌다.
서울 이랜드는 5승2무2패(승점 17)로 2위로 올라섰다.
충남아산은 안산 그리너스와의 홈 경기서 3-0으로 이겼다.
충남아산은 '베테랑 듀오'가 존재감을 뽐냈다. 이적생 한교원이 멀티골을 넣었고, 후반 추가시간 손준호가 시즌 1호 골로 화력쇼에 가담해 완승을 맛봤다.
충남아산은 2승5무2패(승점 11)로 8위로 도약했다. 안산은 1승1무7패(승점 4)로 13위에 머물렀다.
충북청주는 전반 24분 터진 가브리엘의 결승골을 앞세워 천안시티FC를 1-0으로 잡았다.
충북청주는 3승1무5패(승점 10)로 두 자릿수 승점에 도달했다. 천안은 1승8패(승점 3)로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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