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1명 퇴장' 강원 꺾고 선두 질주…주민규 8호골(종합)
포항, 서울 1-0 제압…홈 3연승
김천은 울산 2-0 완파 '3위 도약'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대전 하나시티즌이 최전방 공격수 주민규의 결승골을 앞세워 선두를 질주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홈 3연승을 이어갔고, 김천 상무는 '디펜딩 챔피언' 울산을 꺾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대전은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0라운드에서 주민규의 헤더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홈에서 3경기 만에 승리한 대전은 7승 2무 2패(승점 23)가 되면서 2위 전북 현대(승점 18)와 승점 차를 5점으로 벌렸다.
3연승이 무산된 강원은 4승 1무 5패(승점 13)로 9위에 머물렀다.
대전과 강원은 후반 10분까지 서로 공격을 주고받았지만 골이 나오지 않으며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후반 10분 변수가 발생했다. 강원 공격수 김경민이 공을 뺏기 위해 무리하게 이창진 골키퍼에게 태클을 시도, 퇴장당했다.
한 명이 더 많아진 대전은 공세를 높였고 후반 28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김현욱이 왼발로 골문 앞으로 보낸 크로스를 주민규가 머리로 방향을 바꿔 득점에 성공했다.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한 주민규는 리그 8호골을 신고, 리그 득점 부문 선두를 유지했다.
대전은 남은 시간 더욱 강한 압박을 통해 강원 공격을 틀어막으면서 모처럼 팬들 앞에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포항은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FC서울과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홈에서 3경기 연속 승리한 포항은 4승 3무 3패(승점 15)를 기록, 9위에서 7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서울은 최근 2연패를 포함해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의 부진이 이어져 3승 4무 3패(승점 13)로 8위에 머물렀다.
포항이 6분 만에 선제 득점을 터뜨렸다. 역습 상황에서 조를지가 빠른 드리블 돌파 후 패스했고, 이를 받은 오베르단이 수비수 1명을 제친 뒤 골문 구석에 꽂아 넣었다.
선제골을 내준 서울은 3분 뒤 윌리안이 오른쪽 허벅지에 불편함을 느껴 문선민과 교체됐다.
예상보다 빠르게 투입된 문선민은 특유의 빠른 발을 활용한 드리블 돌파로 서울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조영욱, 루카스의 슈팅이 번번이 포항 황인재 골키퍼에게 막혀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전반 37분에는 문선민이 황도윤의 전진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이했지만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왔다.
서울은 전반 종료 직전 루카스가 포항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
답답하게 시간을 보낸 서울은 강성진과 둑스, 강주혁을 차례로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지만 마지막 패스와 크로스의 정확도가 떨어져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포항은 후반 추가 시간 공격수 이호재를 빼고 수비수 조성욱을 투입하면서 수비를 강화, 1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승리를 따냈다.
김천은 울산과 홈 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난 김천은 5승 2무 3패(승점 17·14득점)로, 울산(승점 17·11득점)에 다득점에서 앞서며 3위에 올랐다.
김천 공격수 유강현은 전반 29분 상대 수비수 강민우의 백패스를 뺏은 뒤 조현우를 제치고 비어 있는 골문으로 슈팅, 득점을 올렸다.
울산은 후반 들어 엄원상, 라카바, 이희균 등을 투입했지만 골은 김천에서 나왔다. 후반 44분 박상혁은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김봉수의 크로스를 헤더 슈팅으로 득점,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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