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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명가들이 수두룩…"K리그2, 매 경기가 결승전이라 할 만 하네"

인천, 윤정환 감독 앞세워 7승1무1패 단독 선두
전남, 수원, 성남, 부산 등 명문 클럽 승격 도전

지난해 강등된 윤정환 감독의 인천유나이티드가 K리그2 선두에 올라 있다. 인천 뒤로는 팀들의 격차가 크지 않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임성일 스포츠전문기자 = 올 시즌 경남FC의 지휘봉을 잡은 이을용 감독은 "왜 K리그2를 '전쟁터다' '지옥이다' 말하는지 조금 실감할 것 같다. 모든 팀들이, 모든 선수들이 간절하게 뛴다"면서 "특별히 수준이 떨어지는 팀이 없고 매 경기가 근소한 차이로 희비가 갈린다. 어떤 경기도 방심할 수 없다"며 혀를 내둘렀다.

수원과 함께 2부로 강등돼 전쟁터 현장을 경험했던 염기훈 전 감독도 "선수 생활을 하면서 내내 1부에서만 뛰었기에 잘 몰랐다. 2부리그는, 시쳇말로 정말 빡세다. 모든 팀들이 승격을 꿈꾸기에 매 경기가 결승전처럼 펼쳐진다"고 전한 바 있다.

올해도 K리그2는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상위권팀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특히 1부리그의 맛을 기억하고 있는 '왕년의 명가'들이 상위권에 대거 몰려 있어 더 흥미롭다.

차두리 감독이 이끄는 화성FC가 가세, 총 14개 클럽이 경쟁하고 있는 올 시즌 K리그2는 28일 현재 팀 당 9경기를 소화했다. 현재 1위는 윤정환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인천유나이티드다.

인천은 지난 26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4연승에 성공한 7승1무1패(승점 22)를 기록, K리그2 선두를 질주했다. 당시 인천은 박승호가 킥오프 후 10초 만에 선제골을 넣었는데, K리그 역사상 가장 빠른 골이라는 새 역사도 작성했다.

2003년 창단한 인천은 매 시즌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결국은 1부에 살아남아 '생존왕'이라는 수식어를 달았던 팀이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결국 K리그1 최하위에 그치면서 창단 후 처음으로 2부 강등 철퇴를 맞았다.

'곧바로 승격'을 기치로 내건 인천은 발 빠르게 움직여 지난해 강원FC의 K리그1 준우승을 이끈 윤정환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고, 윤정환호는 시즌 초반 기세 좋게 질주하고 있다.

인천이 조금 앞서 있으나 이후는 혼전 양상이다. 2위 전남드래곤즈(승점 18), 서울 이랜드, 수원삼성(이상 승점 17), 성남FC(승점 16), 부산아이파크(승점 15), 부천FC(승점 14)가 나란히 붙어있다. 2위와 7위의 격차가 4점에 불과하니, 매 경기마다 순위가 달라진다.

소개한 팀 중 서울 이랜드를 제외한 팀들은 모두 1부에서 꽤 존재감이 컸던 구단들인데 현재 2부에 머물고 있는 클럽들이다.

수원삼성과 성남FC 등 왕년에 1부에서 아주 잘나가던 팀들이 2부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18년 강등돼 아직까지 2부에 있는 전남은 FA컵(현 코리아컵)에서 4번이나 우승한 팀이다. 성남FC는 정규리그 총 7회 우승에 빛나는 명문으로 전북현대(9회 최다우승) 이전 '왕조'를 구축한 클럽이며 정규리그 4회 우승의 수원삼성은 2부에서도 경기장을 꽉꽉 채우는 뜨거운 서포터를 자랑하는 인기 구단이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구단주로 있는 부산아이파크는 과거 국가대표급 스쿼드로 시대를 풍미했던 대우 로얄즈가 전신인 팀이며 부천FC도 프로축구 원년 멤버인 유공이 모태인 클럽이다.

요컨대, 강등됐을 때 '금방 올라가겠지' 생각했던 팀들이 차고 넘친다. 1부로 올라가야만 하는 이유들이 수두룩한 팀들이 서로 뒤엉켜 경쟁하고 있으니 K리그2는 '전쟁터' '지옥'이라는 설명도 무리는 아니다.

잠깐 방심하면 미끄러져 내려가고 이쯤이면 승격할 수 있겠지 안일함이 찾아오는 순간 발목이 잡힌다. 올해는 과연 누가 이 수렁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 지독한 레이스는 이제 막 시작됐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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