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꺾었던 알힐랄, 알아흘리에 완패…ACLE 결승 진출 실패
1명 퇴장 당하며 알 아흘리에 1-3 패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에서 광주FC를 완파했던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이 같은 리그의 알아흘리에 패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알힐랄은 30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2024-25 ACL 준결승에서 알아흘리에 1-3으로 졌다.
8강에서 광주를 7-0으로 대파, 기세를 높였던 알힐랄은 알아흘리에 덜미를 잡혀 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알아흘리는 지난 2012년 이후 13년 만에 결승에 진출, 구단 첫 우승에 도전한다. 알아흘리는 앞서 1986년, 2012년에 기록한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알아흘리는 알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승자와 오는 5월 4일 결승전을 치른다.
경기 시작 9분 만에 알아흘리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피르미누는 갈레노의 패스를 받아 득점,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렸다.
알아흘리는 전반 27분 아이번 토니의 추가골이 나오면서 2-0으로 달아났다. 토니는 마레즈의 침투 패스를 받은 뒤 상대 골키퍼까지 제치며 여유 있게 득점에 성공했다.
알힐랄은 전반 42분 상대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은 살렘 알도사리의 득점으로 1골을 추격했다.
그러나 알힐랄은 후반 14분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는 악재가 발생, 수적 열세에 몰렸다.
1명이 더 많은 알아흘리는 공세를 높여 추가골을 노렸다. 하지만 후반 28분 피르미누, 마레즈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고 후반 41분에는 프랑크 케시에가 페널티킥을 실축, 좀처럼 달아나지 못했다.
거듭된 불운에도 공격을 이어간 알힐랄은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피라스 알브라이칸의 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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