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절실한 '우승 후보' 서울…하필 상대가 6경기 무패 전북
서울, 2연패 포함 4경기 무승…전북, 6경기 4승 2무로 4위
3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서 격돌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올 시즌 우승 후보로 거론됐던 FC서울은 최근 4경기에서 2무 2패로 승리가 없다. 빠른 분위기 반등이 필요한 서울인데, 상대가 오랜 시간 이기지 못했던 전북 현대다. 리그 탈락을 걱정하던 지난 시즌 전북 현대를 생각했다가는 큰 코 다치기 십상이다. 최근 전북 현대의 상승세가 무섭기 때문이다.
서울과 전북은 3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11라운드를 치른다.
두 팀의 분위기는 최근 상반된다. 서울은 최근 2연패를 포함해 4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하면서 어느새 9위까지 떨어졌다.
서울이 최근 주춤한 이유는 무딘 창끝이다. 서울은 최근 4경기에서 단 3골을 넣는 데 그쳤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슈팅이 골대를 때리고 나오는 등 골 결정력 부족으로 좀처럼 웃지 못하고 있다.
최전방에서 터지지 않으면서 그동안 견고했던 수비도 틈을 보이고 있다. 한때 경기당 실점이 1골도 안 됐는데, 최근 후방이 흔들리면서 3경기에서 5실점, 어느새 경기당 1골씩 내주는 상황이 됐다.
이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한시가 급한 서울인데, 상대 팀이 전북이라는 사실이 달갑지 않다. 서울은 지난 시즌 전북을 꺾으면서 7년 만에 전북전 무승 징크스를 깼다.
하지만 아직 홈에서 전북전 무승의 불명예는 이어지고 있다. 서울은 지난 2017년 이후 안방에서 8년 동안 전북을 이긴 적이 없다.
서울과 반대로 전북은 흐름이 좋다. 초반 부진하면서 하위권에 머물렀던 전북은 최근 2연승을 포함해 6경기에서 4승 2무를 기록하며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초반 흔들렸던 수비가 안정감을 찾으면서 전방도 위협적으로 변했다. 최근 4경기에서 전북에서 8골을 터뜨리는 등 평균 2골씩 기록 중이다.
전북 공격의 중심에는 전진우가 있다. 상대 뒤 공간 침투와 침착한 마무리 능력이 강점인 전진우는 올 시즌 6골을 넣는 등 날카로운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어린이날 연휴에 맞춰 펼쳐지는 빅매치는 이미 팬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서울 구단에 따르면 두 팀 경기는 예매 오픈 하루 만에 3만명 이상이 예매를 마쳤다. 서울 구단은 올 시즌 첫 5만 관중을 예상하며 서울-전북전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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