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4만8천 관중 앞에서 서울 제압…3연승, 2위 도약
송민규 결승골로 1-0 승리…서울 원정 13경기 연속 무패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K리그1 전북 현대가 4만8008명 앞에서 펼쳐진 FC서울과 원정 경기에서 승리, 3연승을 이어가며 하루 만에 2위를 되찾았다.
전북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1라운드에서 전반 23분에 나온 송민규의 결승골을 앞세워 서울에 1-0으로 승리했다.
전북은 최근 3연승을 포함해 리그 7경기 연속 무패(5승 2무)를 이어가면서 6승 3무 2패(승점 21)가 되면서 김천 상무(승점 20)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더불어 전북은 지난 2017년 이후 서울 원정 13경기 연속 무패(11승 2무)를 이어갔다.
서울은 최근 3연패를 포함해 5경기 연속 무승(2무 3패)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3승 4무 4패(승점 13)가 됐다. 특히 이날 경기에는 총 4만8008명이 입장, 올해 K리그1 최다 관중을 달성했기에 결과의 아쉬움이 더 컸다. 이날 관중은 지난 2018년 유료 관중 집계 이후 최다 관중 3위 기록이다.
관중들이 가득 찬 가운데 경기 초반부터 두 팀은 거친 몸싸움과 함께 신경전을 펼치면서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다.
양 팀 모두 단 1개의 유효 슈팅 없이 접전이 이어지던 상황에서 전북이 전반 23분 첫 슈팅을 골로 연결했다. 송민규가 순간적으로 서울 수비 뒤 공간을 침투,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김태환의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 지었다.
이후 서울은 황도윤, 린가드, 류재문의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을 통해 동점을 노렸지만 번번이 송범근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 45분 동안 공격에서 답답함을 보인 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승모, 문선민을 투입했다. 문선민은 투입 직후 역습 상황에서 린가드의 위협적인 슈팅으로 이어진 패스를 연결하는 등 분위기를 바꿨다.
분위기를 가져온 서울은 루카스의 중거리 슈팅, 헤더 슈팅 등을 통해 동점을 노렸지만 송범근 골키퍼를 좀처럼 뚫지 못했다.
서울의 공격을 차분하게 막아낸 전북은 후반 7분 역습 상황에서 강상윤이 콤파뇨의 패스를 받아 서울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콤파뇨의 핸드볼 파울이 선언돼 골이 취소됐다.
서울은 후반 19분 최전방 공격수 둑스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이에 전북은 공격수 송민규를 빼고 수비수 연제운을 투입하면서 일찌감치 수비를 강화했다.
수비 숫자가 많아진 전북은 서울의 공세를 차분하게 막아내면서 1골 차 리드를 지키고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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