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동 서울 감독 "우리가 하려는 축구는 잘못되지 않았다…결과 낼 것"
안양 원정서 1-1 무승부…6경기서 3무3패
- 안영준 기자
(안양=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을 지휘하는 김기동 감독이 FC안양과의 원정 경기를 무승부로 마친 뒤 "(결과를 내지는 못했지만) 우리가 하려는 축구는 잘못되지 않았다"고 힘줘 말했다.
서울은 6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안양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2라운드 원정 경기서 1-1로 비겼다. 서울은 후반 6분 마테우스에게 실점했지만 후반 35분 문선민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연고 더비'라 불리는 라이벌전에서 승리하지 못한 서울은 6경기 무승(3무3패)을 기록, 3승5무4패(승점 14)로 9위에 머물렀다.
초반 우승 후보로 불릴 만큼 높았던 기대에는 다소 못 미치는 페이스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정말 이기고 싶었는데, 한 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아쉽다"며 입술을 깨물면서 "하지만 우리가 하려는 축구가 잘못됐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난 항상 초반엔 어려웠어도 마지막엔 좋은 결과를 냈다"며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이어 "오늘만 봐도 경기를 못 한 건 아니다. 조직적인 문제보다는 개인 판단으로 실점했다. 그런 부분만 조금 더 손을 보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자신이 있다"며 실망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이번 시즌 최전방 공격수를 도맡으면서도 12경기 1골에 그치고 있는 조영욱을 향한 비난도 있다.
김기동 감독은 "(조)영욱이와도 이야기를 나눴다. 영욱이가 충분히 잘 하고 있다. 팬들의 비난을 너무 신경 쓰지 말라고도 했다. 성적이 좋아지면, 비판도 적어질 것"이라며 제자를 감쌌다.
그러면서 "나를 욕하는 팬들도 많을 거다. 성적이 안 좋으면 감독이 욕먹을 수밖에 없다. (조영욱 등) 선수 역시 그런 부분을 감당하고, 부담감 속에서도 이겨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팀 득점(10골)이 많이 나오지 않은 고민에 대해선 "공격 작업도 연습한 대로 잘 이뤄졌다. 파이널 서드에서 마무리하는 연습은 어느 팀이나 한다. 아무래도 심리적 부담이 크게 작용하는 것 같은데, 마음의 짐을 내려놓는 게 우선"이라는 견해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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