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티카지노

인천 질주 속 '3강' 약진…K리그2는 지금 '전쟁터'

'2부 깡패' 인천, 10승1무1패 압도적인 선두
2위권 전남, 수원삼성, 서울E도 7승 좋은 페이스

K리그2 선두를 질주 중인 인천유나이티드. 12경기에서 10승1무1패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임성일 스포츠전문기자 = 현재 K리그 승강제 방식은 '1+2' 제도다. 최대 3팀이 1부와 2부 무대를 자리바꿈할 수 있다.

K리그1 최하위는 곧바로 강등된다. K리그2 우승팀은 다이렉트 승격이다. 그리고 K리그1 11위와 10위가 K리그2 2~5위 중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팀들과 승강 PO를 거쳐 잔류냐 승격이냐를 건 외나무다리 승부를 벌인다. 승강 PO에서 K리그2 팀들이 1부 클럽을 잡아낸다면, 우승팀과 함께 3팀이 승격의 감격을 누릴 수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2'는 쉽지 않다. 지금의 시스템이 2022년부터 시행됐는데, 2부팀이 1부팀을 꺾은 것은 그해 K리그2 2위였던 대전하나가 김천상무를 꺾은 것이 유일하다. 앞서 '1+1' 시스템에서도 승강PO를 거쳐 1부로 오르는 경우는 손에 꼽을 정도다.

기본적으로 1부 클럽의 전력이 앞서고, 장기 레이스 후 체력이 고갈된 상태는 더더욱 어렵다. 운도 따라야한다. 지난해 K리그2 2위 서울 이랜드는 분명 좋은 전력이었으나 하필 '최악의 시즌'을 보낸 전북현대를 승강PO에서 만나 아쉽게 패했다.

요컨대 '2부 우승'으로 직행 티켓을 손에 넣지 못하면 승격은 쉽지 않다. 참가팀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인데, 그래서 올 시즌 K리그2는 한숨 소리가 더 짙다.

12라운드까지 마친 현재 K리그2 선두는 인천유나이티드다. '1부 잔류왕'으로 잘 버티다 결국 지난시즌 최하위가 되면서 2부로 떨어진 인천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세간의 평가를 비웃으며 승승장구 중이다.

김현석 감독과 함께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전남 드래곤즈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윤정환 감독을 영입하고 무고사, 이명주 등 주축들을 잔류시킨 인천은 10승1무1패(승점 31)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12경기 했는데 벌써 승점 31점이니 압도적인 레이스다. 경기당 2골에 해당하는 24골을 넣고 있는데 실점은 5골에 불과하니 완벽한 공수밸런스다. 최근에는 7연승 파죽지세. 그래서 괜찮은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 2위권 그룹은 더 답답하다.

현재 K리그2 2위는 승점 25점의 전남드래곤즈(7승4무1패)고 수원삼성과 서울이랜드가 나란히 24점(7승3무2패)으로 뒤를 쫓고 있다. 3팀 모두 12경기에서 7승을 거뒀다. 여느 때라면 선두도 가능한 승점이다.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K리그1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대전과 전북이 각각 15경기와 14경기를 치르면서 8승을 거뒀고 3위 울산도 16경기에서 승점 25점(7승4무5패)을 쌓았다는 것을 감안하면 "우리도 잘하고 있는데..."라는 아쉬움이 나올 법하다.

K리그2에서도 흥행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인기구단 수원삼성, 앞서 소개했듯 전북의 벽을 넘지 못해 쓴잔을 마신 서울 이랜드, 지난 시즌 만년 하위권 아산을 2위까지 끌어올린 김현석 감독을 영입한 뒤 달라진 전남 모두 '올해는 반드시 승격'을 외치고 있다. 여기에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부산아이파크와 부천FC까지. 1부에 오를 자격을 갖춘 스쿼드다.

최고 인기구단 수원삼성과 왕년의 명가 부산아이파크 등 승격을 노릴 전력의 팀들이 많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그래서 인천의 질주가 야속하다. 하지만 아직 시즌은 많이 남았고 지금의 순위가 끝까지 유지된다는 보장은 없다. 마라톤에 비유되는 정규리그, 인천이 일찌감치 '공공의 적'이 된 상황이 오히려 변수가 되면서 향후 레이스는 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K리그2 한 관계자는 "그 어느 때보다 참가 팀들의 전력이 좋다. 상향평준화라는 표현이 딱 적합하다. 그중에서도 인천 스쿼드가 가장 좋은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12경기에서 10승을 거뒀으니 분명 압도적인데, 그런 성적치고는 2위권과의 격차가 아주 큰 건 아니다. 그만큼 경쟁자들도 잘 따라오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어차피 우승을 도전하는 팀들이 많기에 인천과의 경기는 더 집중할 공산이 크다. K리그2는 전쟁터를 넘어 '지옥'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하는데, 올해는 그 뜨거움이 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astuncle@dqdt.shop

바오슬롯 프리미어카지노 소닉카지노 산타카지노 토르카지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