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티카지노

최대호 안양 구단주 "'심판 비판 금지'는 독소 조항…재검토 필요"(종합)

"기업 구단 눈치보는 K리그 문화 바로 잡아야"
연맹 "법무팀 검토 후 상벌위원회 회부 가능"

FC안양의 구단주인 최대호 안양시장이 20일 오후 경기 안양시 동안구 안양종합운동장 미디어실에서 심판 판정 관련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5.20/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안양=뉴스1) 김도용 기자 = 최대호 FC안양 구단주가 심판을 향한 비판 금지 조항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대호 구단주는 20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안양 구단주로서 무거운 책임감과 깊은 유감을 안고 이 자리에 섰다"면서 "최근 안양의 여러 경기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한 공정하지 못한 심판 판정에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단순한 오심 차원을 넘어 경기의 흐름을 결정짓고 결과를 좌우할 수 있는 수준의 심각한 판정 오류들이 누적됐다"며 "객관적인 사실에 기반한 문제 제기임을 분명히 밝힌다. 안양만의 문제가 아닌 K리그 전체의 공정성과 신뢰도에 직결되는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안양은 지난 3월 30일 전북 현대와 홈 경기, 지난 4월 12일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 경기, 지난 17일 전북과의 홈 경기 등에서 발생한 오심 관련 논란 영상을 상영했다.

최 구단주는 "올 시즌 안양의 홈 경기를 100% 현장에서 지켜봤다. 원정 경기도 기회가 되면 현장에서 관전했는데, 억울한 장면을 여러 차례 목격했다"면서 "특히 지난 17일에는 오심으로 두 차례 득점 기회를 놓쳤다. 더 이상 이런 상황을 용납할 수 없다고 판단해 기자회견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최대호 구단주는 "안양도 심판의 오심으로 이익을 봤을 수 있다. 충분히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면서 "오심은 전 구단의 공통적인 문제다. 심판위원회가 절대 권력을 갖고 있다. 심판위원회 위원장과 위원들에 대한 면면을 공개해야 한다. 변화할 수 있다면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양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구단이 함께 얽혀 있는 공통의 과제다. 심판위원회부터 시작해 전문성을 담보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최 구단주는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심판 판정 공정성 강화 △오심에 대해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공개 △심판 비판 금지 조항 재검토를 요구했다.

FC안양의 구단주인 최대호 안양시장이 20일 오후 경기 안양시 동안구 안양종합운동장 미디어실에서 심판 판정 관련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5.20/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특히 심판 비판 금지 조항에 대해서는 "독소조항이다. 개정과 보완이 필요하다"면서 "이와 관련해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하고 건설적인 비판을 하겠다. 악의적이고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비판하면 징계를 받아야 하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K리그 경기 규정 제 37조 인터뷰 실시 제6항에 '인터뷰에서는 경기의 판정이나 심판과 관련해 모든 부정적인 언급이나 표현을 할 수 없다'는 조항이 있다. 감독이나 선수가 심판의 권위를 부정하고, 심판 판정에 대해 과도한 항의나 난폭한 불만 표시를 하는 경우 출장 정지나 제재금 부과 등의 징계를 받을 수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국제축구연맹(FIFA)은 스포츠맨십이나 페어플레이, 심판 조항에 관한 일반 조항(징계규정 13조)을 규정하고 있다. 각국 축구협회도 이와 유사한 일반 규정이 있다"면서 "일본, 유럽 등 각국 협회 및 리그는 해당 조항을 근거로 경기장 내외에서 심판 판정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징계한 사례가 다수 있다"고 설명했다.

심판 문화에 대해 지적한 최대호 구단주는 기자회견 도중 논란이 될 만한 발언도 했다.

그는 "K리그에 기업 구단 수가 많지 않은데, 이들 위주로 돌아가고 있다. (심판들이) 기업 구단 눈치 보는 문화를 바로 잡아야 한다. 기업 구단과 시민 구단 상관없이 공정한 룰이 적용되어야 한다"면서 "시도민 구단은 세금으로 운영된다"며 논란을 키웠다.

한편 연맹은 이번 기자회견에 대해 추후 징계를 내릴 수 있다. 연맹 관계자는 "법무팀 검토 후 징계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상벌위원회에 회부할 것"이라면서 "우선 기자회견 내용을 전반적으로 파악할 것"이라고 전했다.

dyk0609@dqdt.shop

바오슬롯 프리미어카지노 소닉카지노 산타카지노 토르카지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