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심 약한 IBK기업은행, 도로공사에 덜미…5연패 부진
0-3 패…매 세트 뒷심 부족으로 역전 허용
남자부 삼성화재는 한국전력 3-0 제압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한국도로공사에 덜미가 잡히며 5연패 수렁에 빠졌다.
IBK기업은행은 20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도드람 V리그 5라운드 홈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에 세트 스코어 0-3(23-25 24-26 24-26)으로 졌다.
5연패를 당한 4위 IBK기업은행은 12승 18패(승점 37)를 기록, 5위 한국도로공사(11승 18패·승점 33)에 승점 4차로 쫓기게 됐다. 특히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치른 12경기에서 겨우 1승(11패)만 따내는 등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IBK기업은행은 외국인 선수 빅토리아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5득점을 올리며 분투했지만, 매 세트 승부처에서 힘이 부족했다. 최정민이 10득점을 올렸을 뿐 다른 국내 선수들은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에서 김하경이 타나차의 퀵오픈을 차단하며 23-22로 앞서갔다. 그러나 뒷심이 부족했다.
곧바로 타나차의 퀵오픈을 막지 못했고, 이주아의 공격이 타나차의 블로킹에 걸렸다. 이어 빅토리아가 공격 범실을 범하면서 허무하게 1세트를 내줬다.
2세트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두 팀은 치열한 접전을 벌였는데 IBK기업은행이 24-23으로 먼저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다.
그러나 IBK기업은행은 세트를 가져올 한 점을 뽑지 못했다. 한국도로공사가 강소휘와 김세빈의 활약으로 3점을 연달아 따내면서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IBK기업은행은 3세트에서도 고의정의 퀵오픈에 힘입어 23-22로 우위를 점했지만, 또 뒷심이 떨어졌다. 24-25에서 빅토리아의 공격이 배유나의 블로킹에 걸리면서 5연패가 확정됐다.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삼성화재가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0(25-21 28-26 26-24)으로 제압했다.
시즌 10승(19패·승점 34)째를 올린 삼성화재는 5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한국전력(승점 28)은 6위에 머물렀다.
삼성화재는 파즐리가 19점, 김정호가 16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외국인 선수가 없는 한국전력은 김동영이 25점으로 분투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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