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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즌만에 달성한 통산 득점 1위…외인 레오, 새 역사 썼다

삼성화재전 5득점 추가…박철우 제치고 통산 득점 1위 등극
외인 신분, 7시즌만 뛰고도 대업…당분간 깨지기 어려워

현대캐피탈 레오. (현대캐피탈 배구단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외국인 선수의 신분으로, 불과 7시즌만 뛰고도 V리그 역대 득점 1위의 위업을 달성했다. 그가 가는 팀마다 '강팀'이 됐고, 압도적인 개인 기록까지 뒤따른다.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는, 한국 프로배구에 길이 남을 '레전드'로 남게 됐다.

레오는 1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출전 중이다.

레오는 1세트 블로킹을 성공시켜 이날 경기 5점째를 기록했다. 이로써 통산 6624점이 된 레오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박철우(6623점)를 제치고 V리그 남자부 통산 득점 1위에 올랐다.

레오는 V리그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외인 중에서도 압도적인 기량을 발휘했고 그가 속한 팀은 언제나 좋은 성적을 냈다.

만 22세였던 2012시즌에 처음 한국 땅을 밟은 그는 첫 시즌부터 맹위를 떨쳤다.

레오는 2012-13시즌과 2013-14시즌 팀의 통합 우승을 함께 했고, 2년 연속 정규리그와 챔프전 최우수선수(MVP)를 독식했다. 2014-15시즌에도 정규시즌 1위와 MVP를 달성했지만 챔프전에선 준우승을 기록했고, 이후 한국을 떠나 튀르키예, 레바논, 중국 등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레오는 2021년, 6년 만에 V리그 복귀해 OK저축은행의 유니폼을 입었다. 팔팔하던 20대 초반에서 30대의 베테랑이 됐지만, 기량은 여전했다.

삼성화재 시절의 레오. (KOVO 제공)

하위권을 전전하던 OK저축은행을 단숨에 우승으로 이끌진 못했지만, 리그 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레오와 함께 한 두 시즌 연속 5위에 머물던 OK저축은행은 지난 2023-24시즌엔 정규시즌 3위로 반등했다.

역시나 레오의 힘이 컸다. 레오는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에서 맹활약하며 팀을 챔프전까지 이끌었다. 비록 대한항공에 막혀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진 못했지만, '3위 팀 에이스'로 정규시즌 MVP까지 받았다.

그리고 올 시즌 현대캐피탈로 팀을 옮긴 레오는 만 35세의 나이에도 여전한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기존과 다르게 수비에도 가담하는데, 무리 없이 소화하며 팀이 압도적인 선두를 질주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그는 허수봉과 함께 강력한 정규시즌 MVP 후보로 꼽힌다.

외인이 누적 기록을 쌓는 것은 절대 쉽지 않다. 매년 재계약하는 외인의 특성상 너무 잘하면 다른 리그의 '러브콜'을 받고 부진하면 재계약이 어려워진다. 레오의 통산 득점 1위가 더욱 대단하게 느껴지는 이유다.

실제 현재 득점 1위인 박철우의 경우 원년인 2005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무려 19시즌을 '개근'해 달성한 기록이다. 반면 레오는 겨우 7시즌 뛰며 기록을 달성했다. 출전 경기 수도 229경기로 박철우(564경기)의 절반에 한참 못 미친다.

현대캐피탈 레오. / 뉴스1 DB ⓒ News1 김영운 기자

레오의 통산 득점 1위 기록은 당분간 깨지기 어려울 전망이다.

레오, 박철우에 이어 3위인 문성민(현대캐피탈·4811점)은 선수 말년을 보내고 있고, 전광인(현대캐피탈·4748점) 역시 30대 중반에 접어들었다.

시즌 득점 1위가 통상 800~900득점을 기록하고, 공격 점유율이 아주 높을 때나 1000점을 넘긴다는 점을 감안하면 2000점이 넘는 격차를 따라잡는 것은 쉽지 않다.

이제 30대에 접어든 7위 정지석(대한항공·4264점)이 그나마 가능성이 있다. 정지석이 통상 한 시즌에 500점 내외를 기록한다고 가정하면 5시즌 정도를 꾸준히 뛰면 따라잡을 수 있다.

그러나 레오의 기록은 '현재 진행형'이다. 또한 다음 시즌 재계약 가능성이 높다. 레오가 V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면 후발 주자와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수밖에 없다.

한편 여자부의 경우 통산 7906점의 양효진(현대건설)이 1위, 6151점의 박정아(페퍼저축은행)가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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