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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표승주 "구단과 합의점 못 찾아…부끄럽지 않은 선수 생활 했다"

FA 가운데 유일한 미계약 선수로 남아
김연경 "안타깝다…선수 위한 제도 더 생겨났으면"

은퇴를 선언한 표승주(왼쪽)2025.4.2/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표승주가 은퇴를 선언한 뒤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부끄럽지 않은 선수 생활을 했다"면서 "코트 밖에서 살아갈 나를 따뜻하게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25일 7개 팀에서 총 14명이 FA 자격을 획득한 가운데 2명이 이적하고 11명이 잔류했으며, 표승주는 미계약자로 남았다고 발표했다.

팀을 찾지 못한 표승주는 같은 날 자신의 SNS에 "말을 어떻게 꺼낼까 몇 번을 고민한 끝에 글을 남긴다"면서 "타 구단 오퍼도 정확하게 오지 않았고, 원소속 구단(정관장)과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깊은 고민 끝에 (은퇴를) 결정하게 됐다"고 적었다.

이어 "선수 생활을 하면서 힘든 순간이 많았지만 사랑하는 가족, 남편, 좋아하는 언니들, 친구, 동생들 덕분에 잘 이겨낼 수 있었다"고 주변에 감사 인사를 했다.

표승주는 2010-11시즌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도로공사 입단했고 이후 GS칼텍스, IBK기업은행, 정관장 등을 거치며 V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활약했다.

챔프전에서 투혼을 발휘하는 표승주 2025.4.6/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특히 지난 시즌에는 정관장이 챔피언결정전에 오르는 데 크게 기여했고, 부상을 당하고도 1~5차전을 모두 뛰는 투혼을 발휘해 배구 팬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표승주는 "처음 챔프전에 진출해서 누구보다 간절하고 후회 없이 싸웠다. 그 순간이 선수로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많은 팬 덕분에 큰 힘과 위로가 됐다. 살아가다 힘들면 팬들의 응원을 또 떠올리겠다. 코트가 아닌 곳에서 살아갈 저도 따뜻하게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한편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가진 표승주의 급작스러운 은퇴 소식은 배구계에 큰 충격이었다.

김연경은 자신의 SNS에 표승주의 게시글을 피드하며 "조금 더 좋은 환경이었다면 (표승주가) 더 배구할 수 있었을 텐데,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선수들을 위한 제도가 더 생겨났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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