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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재입성 노리는 '한국계' 라셈…"한국 그리워 많이 힘들었다"

2021-22시즌 기은서 뛰다 퇴출…"그때보다 성장했다 자부해"

V리그 재입성을 노리는 레베카 라셈. (KOVO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외할머니가 한국인인 '쿼터 코리안'으로 관심을 모았던 레베카 라셈(28·미국)이 4년 만에 V리그 재입성을 노린다.

라셈은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진행된 2025년 V리그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에 참가했다.

그는 지난 2021-22시즌 IBK기업은행에 지명돼 V리그에 데뷔했다. '한국계'라는 특수성에 빼어난 외모까지 더해 많은 팬을 끌어모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한 활약으로 시즌 도중 퇴출당해 한국을 떠나야 했다.

라셈은 한국에 대한 각별한 감정을 드러냈다.

"한국이 그립다"는 말을 여러 차례 반복한 라셈은 "V리그를 떠난 뒤에도 V리그를 챙겨 봤다. 실바나 김연경이 뛰는 경기를 많이 봤다. 경기를 보고 나면 한국 생각이 많이 나서 힘들었다"고 했다.

이어 "한국에 와서 환영받고 사랑으로 대해주는 팬들을 만나며 어느 나라에서도 느낄 수 없는 감정을 느꼈다"면서 "한국 팬들이 배구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선수들에게 사랑을 주는 문화가 얼마나 특별한지 알기에 꼭 돌아오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한국을 떠난 뒤 그리스, 푸에르토리코 등에서 뛰며 경험을 쌓은 라셈은, 지난 시즌엔 푸에르토리코 여자배구(LVSF)에서 올 시즌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았다.

IBK기업은행에서 뛸 당시의 라셈. (KOVO 제공)

라셈은 "V리그를 떠난 이후로 지난 몇 시즌 스스로를 푸시하며 성장했다고 자부한다"면서 "다시 V리그에서 선택받기 위해서는 주득점원이 돼야 한다는 생각으로 운동했다. 푸에르토리그에서 자신감을 키웠고, 성공적인 시즌을 통해 더 많은 것을 해낼 수 있다는 생각으로 트라이아웃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4년 전에는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였다. 그저 코트에서 밝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 많았고, 부정적인 생각과 싸웠다"면서 "지금은 다르다. 경쟁심이 커졌고, 내가 득점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생각이 크다. 내 안의 불씨가 살아났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V리그 재입성은 생각처럼 쉽지 않다. GS칼텍스가 일찌감치 지젤 실바와 재계약한 가운데, 흥국생명(투트쿠), 현대건설(모마), 기업은행(빅토리아) 등도 재계약 가능성이 높은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결국 '새 얼굴'을 선택할 몇 안 되는 팀들의 눈도장을 받아야만 한다.

라셈은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선수들의 수준이 높다"면서도 "하지만 나도 경험이 쌓인 만큼 긴장감이 높은 트라이아웃 무대에서 내 실력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starburyny@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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