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질조사국 "미얀마 강진으로 사망자 1만 명 이상일 확률 71%"
경제적 피해는 미얀마 GDP 넘을 수도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28일(현지시간) 미얀마에서 발생한 규모 7.7의 강진으로 사망자가 1만 명 이상 발생할 가능성을 71%로 예측했다.
USGS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이날 강진으로 인해 사망자가 1만~10만 명 사이일 가능성을 35%, 10만 명 이상일 가능성을 36%로 집계했다.
이는 사망자가 1000명을 넘을 확률이 70% 이상이라는 초기 추정치보다 높아진 것이다.
경제적 피해는 미얀마의 국내총생산(GDP)을 상회할 가능성도 있다. USGS는 경제적 피해가 100억~1000억 달러 사이일 가능성을 35%, 1000억 달러 이상일 가능성을 33%로 추산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미얀마 GDP는 약 643억 달러(약 947조 원)로 추정된다.
앞서 USGS는 지진 발생 직후 경제적 피해가 GDP의 20~30%에 이를 수 있다고 추산한 바 있다.
한편 미얀마 군정 수장인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은 28일 수도 네피도와 제2의 도시 만달레이를 포함한 6개 피해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그는 지진으로 인해 144명이 숨지고 732명이 다쳤다며 국제사회에서 고립된 미얀마 군부 수장으로는 이례적으로 국제 사회의 지원을 요청했다.
태국 수도 방콕에서도 지진 여파로 총10명이 숨졌다. 또 30층짜리 정부 기관 고층빌딩이 무너져 101명이 매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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