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강진 사망자 2700명 넘어…실종 440명·부상 4500명
미얀마 군정 수장 "사망자 3000명 넘을 듯"
USGS 시뮬레이션 결과 사망자 1만명 이상 확률 71%
-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미얀마에서 발생한 규모 7.7 강진 5일째를 맞은 가운데 희생자가 2700명 이상으로 늘었다.
중국 CCTV에 따르면 미얀마 군사정부 수장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은 최근 발생한 지진으로 1일(현지시간) 기준 2719명이 사망하고 452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실종자 수는 약 441명이다. 흘라잉 사령관은 사망자 수가 3000명을 넘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의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만 명 이상일 확률은 71%로 추산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지진을 긴급 대응 체계에서 가장 높은 3등급으로 분류하고 앞으로 30일간 즉각적 보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800만 달러(약 120억 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미얀마 군정은 이례적으로 국제사회의 지원을 적극 요청하고 나섰고, 인도, 중국,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러시아 등이 구호물자와 인력을 보냈다.
한편 이번 지진은 28일 낮 12시 50분쯤 미얀마 사가잉에서 약 16㎞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다. 진원까지의 깊이는 10㎞로 측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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