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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금융 제재 생각" 압박…푸틴 "우크라와 직접 대화 준비"

트럼프-젤렌스키, 교황 장례식서 짧은 회담…젤렌스키 "상징적 회담"
'트럼프 복심' 만난 푸틴, 직접 대화 가능성 논의…러 "쿠르스크 완전 수복" 주장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서울=뉴스1) 진성훈 강민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2달여 만에 직접 만나 휴전을 포함한 전쟁 종식 방안을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직후 러시아에 대한 추가 금융 제재 등을 취할 수 있음을 시사하면서 압박 강도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 "최근 며칠 동안 푸틴이 민간 지역, 도시와 마을에 미사일을 쏠 이유는 없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그가 전쟁을 멈추고 싶지 않고 나를 이용만 하려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며 "'은행'(Banking)이나 '2차 제재'(Secondary Sanctions)를 통해 좀 다른 방식으로 다루어야 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든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죽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에도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키이우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에 나는 행복하지 않다. 필요 없었고, 시기도 매우 나빴다"라며 "블라디미르 (공격을) 멈추라"고 요구했다.

트럼프는 이날 바티칸에서 열린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식에 참석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15분간의 짧은 대화를 나눈 직후 이런 글을 올렸다.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우크라이나 측에선 긍정적인 모습이다. 젤렌스키는 엑스(X)에 올린 글에서 "좋은 회의였다. 일대일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논의된 모든 것에서 결과가 나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젤렌스키는 "(논의 주제들이) 우리 국민의 생명 보호와 완전하고 무조건적인 휴전, 전쟁 재발을 방지할 수 있는 신뢰할 수 있고 지속적인 평화를 포함한다"며 "우리가 공동 결과를 달성한다면 역사적인 의미를 가질 수 있는 매우 상징적인 회담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가 러시아의 양보나 전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보장 등을 제시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는 장례식 참석 전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며 "이제 양측은 (합의를) '마무리 짓기(finish it off)' 위해 아주 고위급 회담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때맞춰 러시아에서도 우크라이나와의 직접 협상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가 나오고 있다. 트럼프의 복심인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는 전날(25일) 네 번째로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과 3시간가량 면담했다.

인테르팍스통신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위트코프와의 면담에서 우크라이나와의 전제조건 없는 대화를 진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외교정책 담당 보좌관은 "전쟁 종식을 둘러싼 차이를 좁히는 건설적인 논의가 진행됐다"라고 밝혔다. 우샤코프 보좌관도 이날 회동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직접 대화 재개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위트코프가 제안한 구체적 세부사항은 확인되지 않지만 미국은 러시아가 합병한 크림반도에 대한 지배권을 비롯해 현재 점령지에 대한 미국 측의 인정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

러시아 "쿠르스크 완전 수복"…휴전 협상 나설 여건 됐나

한편 러시아군은 이날 지난해 8월 우크라이나가 기습 침공했던 서부 쿠르스크 땅을 완전히 수복했다고 선언했다. 러시아 입장에서 '아픈 손가락'이었던 쿠르스크를 완전 수복하면서 러시아가 휴전 협상에 보다 적극 나설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 것일 수도 있다.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은 푸틴 대통령과의 화상 회의에서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점령했던) 마지막 정착지였던 고르날 마을이 해방됐다"고 발표했다.

게라시모프는 특히 "북한 군인들은 우크라이나군 부대를 무찌르는 데 중요한 도움을 줬다"며 작전에 참여한 북한 군인들의 "영웅적 행동"을 칭찬했다. 러시아가 북한군의 참전을 공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반면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의 쿠르스크 수복 주장을 부정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우리 군이 쿠르스크 내 침공 작전을 끝냈다는 러시아 측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쿠르스크 내 작전은 지속되며 벨고로드 지역에서도 우크라이나군의 작전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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