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불바다' 위협 北방사포 발사 장면, 우크라 전장 첫 포착
M1991 지원받은 러시아군 실전 사용…대부분 우크라 포격시스템보다 성능 우월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러시아가 서울을 위협하는 북한의 주요 무기 중 하나인 240㎜ 방사포(M1991 다연장로켓포)를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우크라이나의 텔레그램 채널인 '라이프스타일 잡지 보도그레이'는 7일(현지시간) "적대적인 북한의 240㎜ 방사포 M1991이 우크라이나 내에서 활동하는 것이 첫 번째로 기록됐다"고 전했다.
보도그레이는 M1991의 유도 시스템은 추가 장갑을 새로 장착했으며 부착된 표식을 미뤄보아 이를 사용하는 부대는 러시아연방군 레닌그라드 군관구 소속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M1991에서 포탄 2발이 약 1초 간격으로 불을 뿜으며 하늘로 발사되는 영상과 사진도 공개됐다.
240㎜ 방사포는 최대 22연장이 가능하다. 그중에서도 M1991은 중량이 85㎏인 240㎜ 로켓탄을 최대 60㎞까지 발사할 수 있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미국에서 지원받은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을 제외한 거의 모든 포격시스템의 성능을 능가하는 수준이다.
M1991은 북한의 '서울 불바다' 위협을 뒷받침하는 주요 전력 중 하나다. 미국 워싱턴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M1991이 "북한이 서울을 위험 상태로 유지하는 핵심 수단"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해 말 북한이 러시아에 M1991을 포함한 최신형 다연장로켓포(방사포) 등 100대를 제공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다만 M1991이 실전 배치돼 포탄을 발사하는 모습이 영상으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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