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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닉 시너 "한번 치실래요?"…레오 14세 "방 부술까봐 안할래"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이탈리아 선수, 바티칸서 교황 알현
레오 14세, 테니스 오랜 취미에 '상당한 실력'

14일(현지시간) 바티칸을 찾은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야닉 시너(이탈리아) 선수가 레오 14세 교황과 함께 테니스 라켓을 들고 얘기를 나누며 환하게 웃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진성훈 기자 = 레오 14세 교황이 14일(현지시간) 바티칸 교황청에서 테니스 세계 랭킹 1위인 이탈리아의 야닉 시너(23) 선수와 만났다고 바티칸 뉴스가 보도했다.

이날 접견에는 시너 선수의 가족과 이탈리아 테니스 연맹 안젤로 비나기 회장도 참석했다.

레오 14세 교황은 취미로 오랫동안 테니스를 즐겨 왔으며, 상당한 실력을 갖춘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날 접견에서 시너 선수는 교황에게 테니스 라켓과 공을 건네며 함께 테니스를 치고 싶은지 묻기도 했다. 이에 교황은 "이 방에 있는 뭔가를 부술 것 같다. 안하는 게 좋겠다"며 웃었다.

이번 접견은 현재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고 있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로마 오픈) 대회를 계기로 이뤄졌다.

시너 선수는 금지 약물 복용에 따른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끝내고 이번 로마 오픈을 통해 복귀했다.

14일(현지시간) 바티칸을 찾은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야닉 시너(이탈리아) 선수가 레오 14세 교황을 알현하고 얘기를 나누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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