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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이스탄불 회담에 국방장관 파견…우크라 대표단 16일 도착"(종합)

푸틴 불참에 불만…"러시아 협상에 진지하지 않아
러 외무부 "이스탄불서 협상할 준비 됐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가 15일 앙카라 공항에 도착해 비행기에서 내린 후 취재진을 지켜보고 있다. 이날 그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2025.5.15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강민경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러시아와의 평화 협상에 나설 자국 대표단이 오는 16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과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앙카라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회담 후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이미 파견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대표단과의 협상이 "오늘이 될 수도 있고 내일(16일)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루스템 우메로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이 대표단을 이끌 것이라며 "대표단의 임무는 휴전 논의"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의 이번 협상 목표가 러시아의 '30일 휴전안 수용'임을 시사한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불참에 대해 "러시아가 협상에 진지하지 않다"면서도 푸틴 대통령과 직접 협상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양국 간 휴전에 대한 합의가 이뤄진다면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은 생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는 (전쟁을) 끝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이는 러시아에 대한 정치적, 경제적, 그리고 기타 압박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러시아가 협상에 참여할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면 다른 국가들이 러시아에 대해 더욱 강력한 정치적·경제적 압박을 가하고 추가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 등은 젤렌스키가 이스탄불에 대표단을 보내지 않으려 했으나 서방 관리들이 이를 말렸다고 보도했다.

젤렌스키는 이날 앙카라에 도착한 후 기자들에게 "러시아 측의 대표단은 장식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서방 외교관은 WP에 "(러시아 측에서) 낮은 급의 대표단을 보냈더라도 많은 사람이 우크라이나에 '그냥 대표단을 보내라'고 설득했다"고 말했다.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서방 측 인사들의 히스테리컬한 반응을 볼 때 겁은 먹은 것 같다"며 "(러시아는) 이스탄불에서 협상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번 협상은 미국과 유럽이 30일 휴전을 압박하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1일 우크라이나에 이스탄불에서 직접 대화하자고 하면서 성사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과 대화하겠다며 정상 간 회담을 역제안했으나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이 불참하고 대신 대표단을 파견하면서 정상회담은 성사되지 않았다.

러시아는 이번 협상에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대통령 보좌관, 미하일 갈루진 외무부 차관, 이고르 코스튜코프 러시아군 총정찰국(GRU) 국장, 알렉산드르 포민 국방부 차관 등 고위급이 아닌 대표단을 파견했다.

이로써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보다 높은 급의 대표단을 파견해 대화에 나서게 됐다. 양국이 협상 테이블에 앉는 건 개전 초 이후 3년 2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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