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와 평화 협정 각서를 맺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두 정상 간 전화 통화는 푸틴 대통령이 시리우스 교육센터에서 걸었고 두 시간 이상 진행됐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미국 대통령과 러시아가 향후 평화 협정 가능성에 대한 각서(memorandum)를 우크라이나 측과 함께 마련할 것을 제안하고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데 합의했다"며 "이 문서에는 해결 원칙, 평화 협정 체결 시기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적절한 합의가 이뤄진다면 휴전이 가능할 것"이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직접 대화는 우리가 전반적으로 올바른 길로 가고 있다는 믿음을 갖게 한다"고 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 16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3년 만에 직접 협상을 재개했다. 양국은 회담에서 2000명의 포로 교환에 합의했다.

푸틴 대통령은 "전반적으로 러시아의 입장은 분명하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위기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제 평화를 향해 나아갈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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